7월 외환보유액 4218억달러…전월比 3.5억달러↑

6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전월보다 1단계 상승한 세계 8위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3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18억달러로 전월말 4214억5000만달러 대비 3억5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으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765억3000만달러(89.3%), 예치금 209억6000만달러(5.0%), IMF 특별인출권인 SDR 148억1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7억1000만달러(1.1%)로 구성돼 있다.

예치금은 전월대비 6억달러 감소한 반면 유가증권, SDR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8억9000만달러, 7000만달러 증가했다. IMF포지션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보다 1단계 상승한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3조1930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2472억달러), 스위스(8868억달러) 순이었다. 중국과 스위스는 각각 165억달러, 8억달러 늘어난 반면 일본은 73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