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대출금리 5.17%…전월比 0.05%p 상승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 5.12% 대비 0.05%p포인트(p) 상승한 5.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른 셈이다.

대출금리는 주요 지표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올랐다.

기업 대출금리는 중소(+0.14%p)·대기업(+0.08%p) 모두 오르며 전월 5.20% 대비 0.12%p 상승한 5.32%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0.05%p) 등이 상승했으나 일반신용대출(-0.10%p), 보증대출(-0.05%p, 보증부집단대출 중심) 등이 하락함에 따라 전월 4.83%에서 0.02%p 하락한 4.81%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금리조건별로 고정형(+0.04%p, 4.16%→4.20%, 은행채(5년) 상승)이 변동형(+0.02%p, 4.39%→4.41%, 코픽스 보합)보다 상승폭이 컸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금리상승 기대 둔화 및 금리차 축소 등으로 변동형 수요가 늘어나며 2.1%p 하락했다 (52.9%→50.8%, 주담대(-3.9%p):77.0%→73.1%).

6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3.56% 대비 0.13%p 상승한 3.69%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수신 유치노력 강화(정기예금 특판)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0.13%p 상승했다(3.56%→3.69%).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15%p)을 중심으로 0.15%p 올랐다(3.50%→3.65%).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15%p)를 중심으로 0.12%p 상승했다(3.71%→3.83%).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상승함에 따라 4개월 연속 축소됐다(1.56%p→1.48%p).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6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전월대비 하락,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두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0.04%p 상승, 대출금리는 0.33%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0.07%p 내렸고 대출금리는 0.07%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0.08%p 내렸고 대출금리는 0.16%p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0.14%p 내렸고 대출금리는 0.1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