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동반 급락에 투자자 패닉
8대 게임사 2분기 영업익 예상치
2057억원... 전년比 40% 감소 전망
영업이익률 한 자리수로 추락 예상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엔씨소프트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동시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게임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게임업계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라 게임사 주가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엔씨소프트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3.34% 하락한 2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5만5000원을 기록하면서 신저가를 다시 썼다.
누리꾼들은 이날 엔씨소프트 종목토론방에서 "평단 26만5000원이 바닥인지 알고 샀더니 물렸다" "50만원이 저점이다 했을 때가 그제 같은데 26만원에 진입했다" "20만원도 깨질 것 같다"면서 주가 하락으로 인한 공포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5일 신작 MMORPG 아레스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는 4.38% 하락한 2만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인 아레스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종목 토론방에서 "아레스가 타격감이 좋아서 손맛있고 재밌다"라는 평가가 나온 반면, "발열과 튕김 현상이 문제다" "3D 어지러운 메카닉 액션이 고연령층에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밖에 넷마블(-2.19%), 크래프톤(-2.92%), 컴투스(-3.85%), 펄어비스(-1.99%), 더블유게임즈(-1.65%), 위메이드(-5.36%)가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2분기 게임업계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악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8대 게임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모두 더하면 205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397억원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게임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4%를 기록해 전년 동기 13.1%에 비해 4.7%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