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두고 “행정 문제를 정쟁 문제로 만들어”
◆…지난 19일 오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부산 동구 부산진역철도CY를 방문해 호우로 인한 전국 물류 운송 차질 여부를 보고 받은뒤 컨테이너 적치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문제를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정치적 퍼포먼스'가 너무 세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갑질'이라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원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중단 선언을 두고 "책임 행정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정쟁 문제로 바꿔버렸다"라며 "원 장관의 정치 퍼포먼스가 너무 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서) 핵심은 노선이 크게 변경된 부분이다. 그런데 노선이 왜 변경됐냐에 대해서 (원 장관의) 입장이 왔다 갔다 하는 중"이라며 "또 그 과정이 불분명한 만큼 김건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야당의 권리이자 책임인데 이를 두고 '괴담' 운운하는 것은 야당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여사 일가의 양평 땅) 의혹에 대해서 정부는 설명하고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원 장관의 사업 전면중단 선언을 두고) 급발진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데 결국 과잉 반응의 일종이고 국민에 대한 갑질"이라며 "보통 이런 경우는 도둑이 제 발 저릴 때 또는 책임 회피를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 장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중단을 선언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급발진의 느낌이 강했다"라며 "양평군민 또는 일반 국민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바라보고 보여준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자료 문제도 그렇다. 양평 고속도로 문제를 두고 (국회) 현안질의 날짜가 잡힌 지 꽤 됐는데 국토부 쪽에서 이제껏 거의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라며 "그러다 (현안질의 직전이 다 돼서야)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건 국민 기만이다. 검증 시간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진행자가 '오늘 국토부 현안질의에서 원 장관에게 가장 중점적으로 질의한 내용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심 의원은 "핵심은 두 가지"라며 "①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바뀌게 된 과정에서 누가 어떤 근거로 강상면(종점)안을 제시한 것인지 과정 밝히기, ②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으로 중단된 고속도로 사업의 속개를 위한 해법·대안 마련 등"을 짚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까지 가기보다는 빨리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해 보이는데 이는 원 장관의 (현안질의) 태도에 달려 있다"라며 "계속 야당 탓하고 정치 퍼포먼스로 일관하면 국정조사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올해 7월 초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사실무근의 괴담으로 중단됐다"라며 "고속도로 사업이 하루속히 정쟁 대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원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중단 선언을 두고 "책임 행정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정쟁 문제로 바꿔버렸다"라며 "원 장관의 정치 퍼포먼스가 너무 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서) 핵심은 노선이 크게 변경된 부분이다. 그런데 노선이 왜 변경됐냐에 대해서 (원 장관의) 입장이 왔다 갔다 하는 중"이라며 "또 그 과정이 불분명한 만큼 김건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는 야당의 권리이자 책임인데 이를 두고 '괴담' 운운하는 것은 야당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여사 일가의 양평 땅) 의혹에 대해서 정부는 설명하고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원 장관의 사업 전면중단 선언을 두고) 급발진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데 결국 과잉 반응의 일종이고 국민에 대한 갑질"이라며 "보통 이런 경우는 도둑이 제 발 저릴 때 또는 책임 회피를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 장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전면중단을 선언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급발진의 느낌이 강했다"라며 "양평군민 또는 일반 국민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바라보고 보여준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자료 문제도 그렇다. 양평 고속도로 문제를 두고 (국회) 현안질의 날짜가 잡힌 지 꽤 됐는데 국토부 쪽에서 이제껏 거의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라며 "그러다 (현안질의 직전이 다 돼서야)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건 국민 기만이다. 검증 시간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진행자가 '오늘 국토부 현안질의에서 원 장관에게 가장 중점적으로 질의한 내용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심 의원은 "핵심은 두 가지"라며 "①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바뀌게 된 과정에서 누가 어떤 근거로 강상면(종점)안을 제시한 것인지 과정 밝히기, ②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으로 중단된 고속도로 사업의 속개를 위한 해법·대안 마련 등"을 짚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까지 가기보다는 빨리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해 보이는데 이는 원 장관의 (현안질의) 태도에 달려 있다"라며 "계속 야당 탓하고 정치 퍼포먼스로 일관하면 국정조사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올해 7월 초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사실무근의 괴담으로 중단됐다"라며 "고속도로 사업이 하루속히 정쟁 대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