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르텔 보조금 폐지… 수해피해 지원”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쇼핑’ 논란
이재명, “#무정부사태” 언급하며 당정 질타
‘수해 골프’ 홍준표에… 국힘 윤리위 착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 호우 관련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7월 3주차(23. 07. 17. ~ 23. 07. 21) 정치권 주요 뉴스를 살펴본다.
이번 주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권·부패 카르텔 보조금을 수해 복구에 투입" 발언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쇼핑 의혹 ▲더불어민주당 '#무정부사태' 언급하며 당정 질타 ▲홍준표 대구시장 '수해 골프' 논란 등의 이슈가 있었다.
이번 주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권·부패 카르텔 보조금을 수해 복구에 투입" 발언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쇼핑 의혹 ▲더불어민주당 '#무정부사태' 언급하며 당정 질타 ▲홍준표 대구시장 '수해 골프' 논란 등의 이슈가 있었다.
◆…6박 8일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북 예천군 산사태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尹 "이권 카르텔 보조금 폐지, 수해 예산에 투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대책으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최주호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특정 이념 세력을 지원하면서 국고가 낭비되고 있었다"라며 "특정 이념 카르텔의 근거 없는무분별한 보조금 수령을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 예산에 투입'이라는 발언을 두고 "이권 카르텔을 해체해 재난 지원 방안을 찾겠다는 것은 아무 연관성이 없다"라며 "(발언을) 신중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18일 김가영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예산·카르텔이 (문제가) 아니라, 수해 대책에 핑곗거리 찾으며 딴생각만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국정운영이 더 큰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범인은 카르텔'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은 의혹의 눈초리가 대통령 주변에 있음을 잊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대책으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최주호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특정 이념 세력을 지원하면서 국고가 낭비되고 있었다"라며 "특정 이념 카르텔의 근거 없는무분별한 보조금 수령을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 예산에 투입'이라는 발언을 두고 "이권 카르텔을 해체해 재난 지원 방안을 찾겠다는 것은 아무 연관성이 없다"라며 "(발언을) 신중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18일 김가영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예산·카르텔이 (문제가) 아니라, 수해 대책에 핑곗거리 찾으며 딴생각만 하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국정운영이 더 큰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범인은 카르텔'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은 의혹의 눈초리가 대통령 주변에 있음을 잊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아동권리 보호센터를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함께 찾아 러시아에 강제 송환됐다 귀환한 우크라이나 아동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연합뉴스]
■ 김건희 '리투아니아 명품쇼핑'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해외순방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숍'을 들렀다는 소식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에 '국민들이 수해로 고통받는 와중에 명품 가게를 들렀단 말인가'라는 등 국민 여론이 들끓었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영부인은 50살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김 여사의 '명품쇼핑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온 나라가 집중 호우로 큰 고통을 겪고 있고, 가뜩이나 김 여사 일가 소유의 (양평) 땅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배경으로 정국을 혼란으로 빠뜨린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은 속히 김 여사 명품쇼핑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명품쇼핑 의혹에 대해 "김 여사는 해외에서 패션 셀럽이며 (명품 쇼핑이) 하나의 외교적 행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어 국민의힘 이용 의원도 지난 1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논란을 두고 "문화탐방의 일환"이라며 두둔하고 나섰다.
한편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는 지난 16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명품쇼핑보다 황당한 것은 해명이었다. 이상한 해명으로 인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호객 행위로 매장에 갔다'는데 경호원 16명 데려간 상황에서 호객 행위로 매장 5곳을 들른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대통령실을 질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해외순방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숍'을 들렀다는 소식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에 '국민들이 수해로 고통받는 와중에 명품 가게를 들렀단 말인가'라는 등 국민 여론이 들끓었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영부인은 50살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김 여사의 '명품쇼핑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온 나라가 집중 호우로 큰 고통을 겪고 있고, 가뜩이나 김 여사 일가 소유의 (양평) 땅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배경으로 정국을 혼란으로 빠뜨린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은 속히 김 여사 명품쇼핑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명품쇼핑 의혹에 대해 "김 여사는 해외에서 패션 셀럽이며 (명품 쇼핑이) 하나의 외교적 행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어 국민의힘 이용 의원도 지난 1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논란을 두고 "문화탐방의 일환"이라며 두둔하고 나섰다.
한편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는 지난 16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명품쇼핑보다 황당한 것은 해명이었다. 이상한 해명으로 인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호객 행위로 매장에 갔다'는데 경호원 16명 데려간 상황에서 호객 행위로 매장 5곳을 들른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대통령실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 피해 시설을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무정부상태' 언급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의 수해 대응과 관련해 "지금 SNS상에 무정부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라며 "그 정도로 정부·여당이 수해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무책임에 대한 국민들의 절망, 분노가 매우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늑장 대처로 공분을 사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20일 충북도청 신관 인근에 마련된 참사 관련 합동분향소를 찾아 "(내가) 거기(사고 현장)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논란을 빚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이) 서울로 가도 (수해)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던 반응과 똑같다.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며 "(당정은) 국민들의 질타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해 과정에서 나타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할 것"이라며 "민심의 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을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엄중히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의 수해 복구 지원과 관련해 "무정부 상태라느니, 컨트롤 타워 부재라느니 하며 무리한 정쟁을 부추기며 깎아내리는 모습은 수해 복구, 피해자 지원, 예방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의 수해 대응과 관련해 "지금 SNS상에 무정부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라며 "그 정도로 정부·여당이 수해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무책임에 대한 국민들의 절망, 분노가 매우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늑장 대처로 공분을 사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20일 충북도청 신관 인근에 마련된 참사 관련 합동분향소를 찾아 "(내가) 거기(사고 현장)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논란을 빚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이) 서울로 가도 (수해)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던 반응과 똑같다.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며 "(당정은) 국민들의 질타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해 과정에서 나타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할 것"이라며 "민심의 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을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엄중히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의 수해 복구 지원과 관련해 "무정부 상태라느니, 컨트롤 타워 부재라느니 하며 무리한 정쟁을 부추기며 깎아내리는 모습은 수해 복구, 피해자 지원, 예방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기자실을 찾아 유감을 표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 홍 시장은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지 않았지만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사진 = 대구시/연합뉴스]
■ '수해 골프' 홍준표… 국힘 '윤리위 착수'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윤리위 징계 개시에는 '과하지욕'(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가랑이 밑을 기는 치욕 견뎌낸다)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리며 수해 상황이 커지던 당시에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전국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도 아니고 대구시만 책임지는 대구시장"이라며 "대구시는 지금까지 수해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18일 논평을 내고 "전국이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하던 때,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해 놓고 본인(홍 시장)은 골프를 치러 갔다"라며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자신을 향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에 사과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 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하지욕'이라는 단어를 남겼다가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윤리위 징계 개시에는 '과하지욕'(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가랑이 밑을 기는 치욕 견뎌낸다)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리며 수해 상황이 커지던 당시에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전국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도 아니고 대구시만 책임지는 대구시장"이라며 "대구시는 지금까지 수해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18일 논평을 내고 "전국이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하던 때, 공무원들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해 놓고 본인(홍 시장)은 골프를 치러 갔다"라며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자신을 향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에 사과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 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하지욕'이라는 단어를 남겼다가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