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국내공급물가지수 전월대비 1.3% 하락…전년比 3.6%↓
총산출물가지수 전월과 비교해 0.8% 내려…전년대비 3.6% 하락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1.8%)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6%) 등이 내려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산품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로도 0.2% 내렸다. 2020년 11월 -0.3% 이후 처음이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1.4%), 축산물(-0.9%), 수산물(-0.2%)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5% 내렸다. 수산물이 10.1% 상승한 반면 농산물, 축산물은 각각 0.2%, 8.0% 하락했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3.7%), 화학제품(-1.3%),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4.7% 내렸다. 음식료품이 6.4%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각각 34.3%, 7.3%, 8.5%, 5.5%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2.8%), 도시가스(1.0%) 등이 올라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9%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7.5%), 중간재(-1.0%), 최종재(-0.3%)가 모두 내려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과 비교해선 3.6% 내렸다.
원재료는 국내출하(-0.7%)와 수입(-9.0%)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7.5%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3%) 및 수입(-4.3%)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최종재는 서비스(0.1%)가 올랐으나 소비재(-0.4%)가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1.8%), 서비스(0.1%)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1.5%), 농림수산품(-1.3%)이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6%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1.3%)와 수출(-2.2%)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내출하(-0.6%)와 수출(-3.1%)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가 지난 달까지 하락을 지속했고 국제원자재 가격도 내리면서 공산품 가격 하락 영향에 생산자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이는 소비자물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의 경우 생산자물가의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어 있어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