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수색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2023.7.16 사진=연합뉴스
폭우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16일 오전 8시쯤 실종 신고된 11명 중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쯤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에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시신 5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명은 70대 여성으로 오전 7시 26분쯤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발견됐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의 시신도 버스 뒤편에서 발견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하차도 내 수위는 점차 낮아지면서 16일 입구 기준 수위 등이 확보돼 잠수부를 투입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추가 수색 작업을 통해 다른 탑승객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송 지하차도에는 버스를 제외한 10여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쯤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지하차도의 전체 길이는 685ｍ로 사고 당시 이 안에 약 6만톤의 물이 찬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전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