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 대신 – 中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회동
양국 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두고 설전 이어져
◆…지난달 12일 한국 서울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규탄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 신화통신/연합뉴스]
일본이 추진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이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중국을 겨냥해 '과학적 관점에서 대화를 하자'고 요청했다. 중국은 일본이 추진 중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과 중국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중앙외사공작위 주임)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회의에서 별도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대신은 이날 회동에서 왕이 위원에게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있어 중국과 과학적인 관점에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물과 분리가 어려운 동위원소인 삼중수소(tritium)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들이 (다핵종제거설비의) 여과 과정을 거쳐 왔다"라며 "이 오염처리수(treated water)는 태평양 방류 전에 삼중수소 기준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희석시켜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대신과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1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했고 그중 상당 시간을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 문제를 두고 명확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일본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왕이 위원은 지난 13일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는 해양 환경의 안전과 인간의 생명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다. 무모하게 행동하고 큰 실수는 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하야시 대신은 이날 +3 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옹호하면서 중국이 "과학적 증거에 전혀 기반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일 왕원빈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국제 안전기준 부합'으로 최종보고서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검토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중국 측은 보고서 결론의 성급한(hasty) 결론에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일본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해서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오염수(nuclear-contaminated water)의 해양 방류를 주장해 오면서 태평양을 '배수로(sewer)' 삼았다"라며 "IAEA 보고서 결론은 일본 오염수 정화시설이 오랜기간 작동할 것인지, 일본이 기준치 이상의 방류수를 내보내면 국제사회가 적시에 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답하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핵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면서, 투명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라며 "만약 일본이 오염수 방류 계획을 계속 진행할 것을 고집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해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과 중국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중앙외사공작위 주임)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회의에서 별도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대신은 이날 회동에서 왕이 위원에게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있어 중국과 과학적인 관점에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물과 분리가 어려운 동위원소인 삼중수소(tritium)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들이 (다핵종제거설비의) 여과 과정을 거쳐 왔다"라며 "이 오염처리수(treated water)는 태평양 방류 전에 삼중수소 기준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희석시켜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대신과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1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했고 그중 상당 시간을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 문제를 두고 명확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일본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왕이 위원은 지난 13일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는 해양 환경의 안전과 인간의 생명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다. 무모하게 행동하고 큰 실수는 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하야시 대신은 이날 +3 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옹호하면서 중국이 "과학적 증거에 전혀 기반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일 왕원빈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국제 안전기준 부합'으로 최종보고서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검토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중국 측은 보고서 결론의 성급한(hasty) 결론에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일본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해서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오염수(nuclear-contaminated water)의 해양 방류를 주장해 오면서 태평양을 '배수로(sewer)' 삼았다"라며 "IAEA 보고서 결론은 일본 오염수 정화시설이 오랜기간 작동할 것인지, 일본이 기준치 이상의 방류수를 내보내면 국제사회가 적시에 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답하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핵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면서, 투명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라며 "만약 일본이 오염수 방류 계획을 계속 진행할 것을 고집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해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