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3000억원대 영업적자 전망
2014년 1분기 이후 9년 만에 적자전환
한화투자證, "목표주가 1만6000원 하향"
◆…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이 2분기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손실 반영으로 인해 3000억 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GS건설은 지난 2014년 1분기 18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줄곧 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사태로 9년여 만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화투자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GS건설은 지난 7일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과 관련해 철거공사비, 신축공사비, 입주예정자 관련 비용 5500억 원을 올해 상반기 결산에 손실로 반영하겠다고 공시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기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700억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3000억 원대 영업적자가 예견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GS건설 전체 공사현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와 서울시 행정처분 등의 발표가 8월에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대규모 손실 반영 여파로 부동산 PF의 차환의 어려움, 신용등급 하향, 재무 안정성 악화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신뢰도 하락에 따른 수주 경쟁력 약화 여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GS건설 주가에 아파트 재시공 관련 비용이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하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