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일본-IAEA 매수설 이미 파다해”
김의겸 “도쿄전력이 상황 통제하는 것 맞나”
이정윤 “더탐사와 민들레 보도내용, 신빙성 있어”
◆…지난달 12일 한국 서울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규탄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 = 신화통신/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종합보고서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국제 안전기준 부합'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된 '일본 정부의 IAEA 매수설'을 지적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일본 정부와 IAEA간 '100만 유로 정치헌금 커넥션 의혹' 보도에 대해 그 제보 내용이 상당히 신빙성 있다고 평가했고, 중국도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의 신뢰성을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IAEA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련 보고서 내용에 대해 "일본 정부가 IAEA에 100만 유로 상당의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보고서 내용을 미리 입수해 일부 내용을 수정해달라고 했다는 'IAEA 일본 매수설'이 파다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민들레>·<더탐사> 등의 지난 보도내용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언론사들은 일본 외무성 내부인물로 추측되는 인물 'Jorseti'로부터 제보를 받고, 일본 정부가 IAEA에 100만 유로 이상의 '정치헌금'을 건네고 IAEA 최종 종합보고서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건에 대해 '절대안전' 결론을 미리 받아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이어 "친원전 기관인 IAEA가 내린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보고서는 군수 업체가 전쟁터에서 평화사절단 행세를 하는 격"이라며 "한국은 IAEA가 내세운 검증 기준이 공정한 것인지에 대해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IAEA 보고서를 맹신하지 않는 것이 과학적 사고"라며 "일본 내부에서도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최인접 피해국인 대한민국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IAEA가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통제에 대해 신뢰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그러나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도쿄전력이 모든 상황에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고,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있어, 주관기관인 도쿄전력보다 상위기관이 해당 계획을 통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해 5월 1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던 때 첫 일정이 IAEA에 대한 일본의 후원 약정행사였다"라며 "이때 일본 정부는 200만 유로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안에 대해 괴담을 운운하며 찬성하는 정부·여당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4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민들레>·<더탐사>가 보도한 '일본-IAEA 100만 유로 정치헌금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 "(일본 내무성 관계자로 추정되는) 그 제보자의 말이 상당히 신뢰성이 있다"라며 "그냥 헛소리하는 게 아닌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대조해 봐야 할 내용이긴 하지만, (제보내용에 따르면) 아주 핵심인물들만 딱 집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보통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인물들"이라며 "또 만남 장소가 인터콘티넨탈 호텔임을 밝히고, 방사능의 스트론튬 제거 불가능 문제 등을 언급했는데, 이것들은 굉장히 고급정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상세한 내용을 밝혔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뢰가 가는 내용들로 보인다"라며 "그랬기에 중국 쪽에서도 반응하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즈>는 4일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 부합' 결론을 내렸다는 발표 직후,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IAEA의 보고서 신뢰성이 의심에 직면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일본이 IAEA에 대한 '정치헌금'(offered political donations)을 건넸다는 보도가 IAEA의 보고서 신뢰성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일본 정부와 IAEA간 '100만 유로 정치헌금 커넥션 의혹' 보도에 대해 그 제보 내용이 상당히 신빙성 있다고 평가했고, 중국도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의 신뢰성을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IAEA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련 보고서 내용에 대해 "일본 정부가 IAEA에 100만 유로 상당의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보고서 내용을 미리 입수해 일부 내용을 수정해달라고 했다는 'IAEA 일본 매수설'이 파다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민들레>·<더탐사> 등의 지난 보도내용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언론사들은 일본 외무성 내부인물로 추측되는 인물 'Jorseti'로부터 제보를 받고, 일본 정부가 IAEA에 100만 유로 이상의 '정치헌금'을 건네고 IAEA 최종 종합보고서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건에 대해 '절대안전' 결론을 미리 받아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이어 "친원전 기관인 IAEA가 내린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보고서는 군수 업체가 전쟁터에서 평화사절단 행세를 하는 격"이라며 "한국은 IAEA가 내세운 검증 기준이 공정한 것인지에 대해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IAEA 보고서를 맹신하지 않는 것이 과학적 사고"라며 "일본 내부에서도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최인접 피해국인 대한민국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IAEA가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통제에 대해 신뢰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그러나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도쿄전력이 모든 상황에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고,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있어, 주관기관인 도쿄전력보다 상위기관이 해당 계획을 통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해 5월 1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던 때 첫 일정이 IAEA에 대한 일본의 후원 약정행사였다"라며 "이때 일본 정부는 200만 유로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안에 대해 괴담을 운운하며 찬성하는 정부·여당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4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민들레>·<더탐사>가 보도한 '일본-IAEA 100만 유로 정치헌금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 "(일본 내무성 관계자로 추정되는) 그 제보자의 말이 상당히 신뢰성이 있다"라며 "그냥 헛소리하는 게 아닌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대조해 봐야 할 내용이긴 하지만, (제보내용에 따르면) 아주 핵심인물들만 딱 집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보통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인물들"이라며 "또 만남 장소가 인터콘티넨탈 호텔임을 밝히고, 방사능의 스트론튬 제거 불가능 문제 등을 언급했는데, 이것들은 굉장히 고급정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상세한 내용을 밝혔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뢰가 가는 내용들로 보인다"라며 "그랬기에 중국 쪽에서도 반응하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즈>는 4일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 부합' 결론을 내렸다는 발표 직후,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IAEA의 보고서 신뢰성이 의심에 직면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일본이 IAEA에 대한 '정치헌금'(offered political donations)을 건넸다는 보도가 IAEA의 보고서 신뢰성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