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은행지주회장 간담회 개최
“상생금융으로 취약차주 지원, 금융권 자산건전성 관리·지속가능 성장에도 부합”
“어려운 시기, 금융회사와 당국이 함께 힘 모아야”
“개선방안으로 은행업 모든 문제 해결될 수는 없어…첫발 내디딘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은행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를 거쳐 마련한 개선방안에 대해 은행지주회장들과 논의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 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개선방안은 그동안 누적되어 온 국민들의 은행권에 대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어떻게 해야 은행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일종의 '종합처방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개월 간 T/F에 쏟아부은 많은 성찰과 고민의 결과가 이번 개선방안에 녹아들어가 있는 만큼 이제는 이를 신속하면서도 실효성있게 추진·집행함으로써 국민이 그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우선 끊임없는 혁신과 경쟁 없이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비장한 각오로 개선과제 이행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경쟁의 성과를 국민들과 나누어 갖는 상생금융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가 기 발표한 상생금융 방안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상생금융을 통한 취약차주 지원은 연체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금융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부합하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영국에서도 정부-금융당국-금융회사간 협약을 체결하여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며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금융회사와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번 개선방안으로 우리 은행산업이 안고있는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러한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 나간다면 국내 은행권이 국민으로부터 충분히 신뢰를 받음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