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22년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尹 "반국가세력" vs 野 "극우 유튜브 끊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단체 기념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전임 정부를 겨냥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이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직격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종전선언 합창', '가짜 평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남북 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 유투브 시청을 끊으라"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반응이 갈렸다. 한 축은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하는 데 진땀을 뺐지만, 다른 한 축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특정 직위에 있었던 분이나 또는 특정 정당에 있었던 인사들에 대해 그렇게 지칭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인 것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명확히 해야 한다"라며 "여·야 간 정치가 이렇게 서로 강경하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헌법적 행위를 한 게 맞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신 의원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민들이 반국가 세력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말인가',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에서 부역한 검찰총장이었다는 말인가' 등의 지적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단체 기념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전임 정부를 겨냥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이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직격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종전선언 합창', '가짜 평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남북 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 유투브 시청을 끊으라"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반응이 갈렸다. 한 축은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하는 데 진땀을 뺐지만, 다른 한 축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특정 직위에 있었던 분이나 또는 특정 정당에 있었던 인사들에 대해 그렇게 지칭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인 것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명확히 해야 한다"라며 "여·야 간 정치가 이렇게 서로 강경하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헌법적 행위를 한 게 맞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신 의원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민들이 반국가 세력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말인가',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에서 부역한 검찰총장이었다는 말인가' 등의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李 "후쿠시마 약수터"… 與 "중국 원전 약수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건에 대해 정부·여당을 겨냥해 "후쿠시마 약수터를 매우 아까워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후쿠시마 약수터'를 매우 아까워하는 듯하다. (여권 인사들이) 자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시겠다고 하니까 '후쿠시마 약수터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19일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국민의힘 초청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물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지난 12일),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지난 20일), 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2일) 등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가 음용 기준을 충족하면 "마실 수 있다"며 이에 호응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후쿠시마 약수터' 발언에 대해 "한국원자력학회가 지적했듯이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이 대표가 후쿠시마 약수터를 언급했는데, 나는 중국 원전 약수터냐는 말을 돌려드린다"고 맞받아쳤다.
박 정책위의장은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3일 보도한 중국 내 원자력발전소가 배출하는 삼중수소 양이 도쿄전력이 방류할 후쿠시마 오염수에 담긴 삼중수소보다 많다고 한 내용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각각 '수산물 먹방'과 '단식 농성'으로 극단적인 대립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건에 대해 정부·여당을 겨냥해 "후쿠시마 약수터를 매우 아까워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후쿠시마 약수터'를 매우 아까워하는 듯하다. (여권 인사들이) 자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시겠다고 하니까 '후쿠시마 약수터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19일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국민의힘 초청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물 10리터도 마실 수 있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지난 12일),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지난 20일), 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2일) 등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가 음용 기준을 충족하면 "마실 수 있다"며 이에 호응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후쿠시마 약수터' 발언에 대해 "한국원자력학회가 지적했듯이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이 대표가 후쿠시마 약수터를 언급했는데, 나는 중국 원전 약수터냐는 말을 돌려드린다"고 맞받아쳤다.
박 정책위의장은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3일 보도한 중국 내 원자력발전소가 배출하는 삼중수소 양이 도쿄전력이 방류할 후쿠시마 오염수에 담긴 삼중수소보다 많다고 한 내용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각각 '수산물 먹방'과 '단식 농성'으로 극단적인 대립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장차관 인선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尹정부 첫 개각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장관급 2명(통일부 장관·국민권익위원장)과 차관급 12명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되는 장관급 인사를 최소화하면서, '윤심'을 받는 인사들을 각 부처 차관에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들 학교폭력', '이명박(MB)정부 언론 장악' 등의 논란이 불거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이번 개각 인사에서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이 개혁·민생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집권 2년차를 맞아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진용을 구축해,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 발표에 대해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였다. 국정 운영의 새 동력은커녕 분열·갈등·대결만 확대될 것"이라며 "꽉 막힌 지난 1년의 국정을 돌파할 방안이 오직 태극기 부대, 극우 유튜버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이번 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역도 요정'으로 불리는 장미란 용인대 특임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깜짝 발탁'돼 주목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장관급 2명(통일부 장관·국민권익위원장)과 차관급 12명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되는 장관급 인사를 최소화하면서, '윤심'을 받는 인사들을 각 부처 차관에 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들 학교폭력', '이명박(MB)정부 언론 장악' 등의 논란이 불거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이번 개각 인사에서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이 개혁·민생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집권 2년차를 맞아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진용을 구축해,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 발표에 대해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였다. 국정 운영의 새 동력은커녕 분열·갈등·대결만 확대될 것"이라며 "꽉 막힌 지난 1년의 국정을 돌파할 방안이 오직 태극기 부대, 극우 유튜버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이번 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 '역도 요정'으로 불리는 장미란 용인대 특임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깜짝 발탁'돼 주목을 끌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낙연 "나라 어려워"... 이재명 "백지장 맞들어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 미국 해외연수를 마치고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고통을 겪는데 떨어져 지내 미안하다. 다시는 떠나지 않고 국민들 곁에 있겠다"라며 "나라가 어려운 데는 내 책임도 있다. 국가를 위해 못 다한 내 책임을 다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암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 전 대표 귀국 관련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공언했다. 집권세력의 생각이 그렇다면 국가의 위기"라며 "대통령은 속히 국민 앞에 사과하고 보좌진을 문책해야 한다. 아무리 준비없는 집권이었다고 하더라도 이제 나아질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직격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 미국 해외연수를 마치고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고통을 겪는데 떨어져 지내 미안하다. 다시는 떠나지 않고 국민들 곁에 있겠다"라며 "나라가 어려운 데는 내 책임도 있다. 국가를 위해 못 다한 내 책임을 다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암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 전 대표 귀국 관련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공언했다. 집권세력의 생각이 그렇다면 국가의 위기"라며 "대통령은 속히 국민 앞에 사과하고 보좌진을 문책해야 한다. 아무리 준비없는 집권이었다고 하더라도 이제 나아질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