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과 대통령은 생각과 말이 달라야”
“대통령, 남은 4년 ‘극우 보수’만을 위할 건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22년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신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극우 보수단체 대표나 할 법한 천박한 발언"이라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 일동(21명)은 29일 오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반국가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신 국회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저급한 인식과 편협한 사고 체계에 우려를 표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자연인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은 생각과 말이 달라야 한다"라며 "자연인 윤석열이 지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반국가세력'이라고 믿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대통령 윤석열로서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극우 보수 단체 대표나 할 만한 말이었다"라며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를 적으로 규정하는 단순한 인식으로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위한 국정 운영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반국가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약 48%의 국민들도 반국가 세력에 해당되는 것인가"라며 "아울러 지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국민들은 어떤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지난 '반국가세력' 발언이 극우 보수만의 대통령으로서 남은 4년의 임기를 끌고 가겠다고 선전포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발언이 대통령 자신의 생각이라면 당장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선 우리들은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선동' 발언이 대통령 본인의 신념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차라리 일부 몰지각한 참모들의 비뚤어진 인식이 대통령 입을 통해 나온 실수였으면 한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이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어떻게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하겠는가"라며 "대통령이 남은 4년 동안 국민들을 적군·아군으로 구분하고 극우 보수만을 위한 대통령으로 일할 게 아니라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해당 입장문에 국회의원은 고민정·김승원·김영배·김의겸·김한규·문정복·민형배·박상혁·박영순·신정훈·윤건영·윤영덕·윤영찬·이용선·이원택·이장섭·정태호·진성준·최강욱·한병도·한준호 의원 등 총 21명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구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강조하면서 "왜곡된 역사 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졌던 반국가 세력들이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정보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문 정부의 정책과 인사 등을 모두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다면, 그 정부에서 특검보, 검찰총장을 역임한 윤 대통령도 반국가세력 정부의 부역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인 것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명확히 해야 한다"라며 "여·야 간 정치가 이렇게 강경하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 일동(21명)은 29일 오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반국가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신 국회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저급한 인식과 편협한 사고 체계에 우려를 표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자연인 윤석열과 대통령 윤석열은 생각과 말이 달라야 한다"라며 "자연인 윤석열이 지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반국가세력'이라고 믿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대통령 윤석열로서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극우 보수 단체 대표나 할 만한 말이었다"라며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를 적으로 규정하는 단순한 인식으로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위한 국정 운영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반국가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약 48%의 국민들도 반국가 세력에 해당되는 것인가"라며 "아울러 지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국민들은 어떤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지난 '반국가세력' 발언이 극우 보수만의 대통령으로서 남은 4년의 임기를 끌고 가겠다고 선전포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발언이 대통령 자신의 생각이라면 당장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선 우리들은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선동' 발언이 대통령 본인의 신념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차라리 일부 몰지각한 참모들의 비뚤어진 인식이 대통령 입을 통해 나온 실수였으면 한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이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어떻게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하겠는가"라며 "대통령이 남은 4년 동안 국민들을 적군·아군으로 구분하고 극우 보수만을 위한 대통령으로 일할 게 아니라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해당 입장문에 국회의원은 고민정·김승원·김영배·김의겸·김한규·문정복·민형배·박상혁·박영순·신정훈·윤건영·윤영덕·윤영찬·이용선·이원택·이장섭·정태호·진성준·최강욱·한병도·한준호 의원 등 총 21명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구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강조하면서 "왜곡된 역사 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졌던 반국가 세력들이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정보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문 정부의 정책과 인사 등을 모두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다면, 그 정부에서 특검보, 검찰총장을 역임한 윤 대통령도 반국가세력 정부의 부역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인 것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명확히 해야 한다"라며 "여·야 간 정치가 이렇게 강경하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