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특정 인사·정당 지칭했다고는 보기 어려워”
하태경 “지난 정부 지칭 아니라고 명확히 해야”
민주 “尹대통령, 극우 유튜브 시청을 끊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환호에 손 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 축사에서 지난 정부를 '반국가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여당이 해명에 진땀을 빼는 모양새다. 한편 야당은 윤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극우 유튜브 채널 시청을 끊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특정 직위에 있었던 분이나 또는 특정 정당에 있었던 인사들에 대해 그렇게 지칭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대한민국 원내 제1당인 야당을 대상으로 반국가 단체라고 말했을 리는 없다"라며 "다만 지난 정부에서 친북·종북에 가까운 일부 사람들을 제대로 솎아내지 못한 점을 지적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었겠는가"라고 짐작했다.
진행자가 '정부에 몸 담고 있던 사람들을 지적한 게 아니라면 노동조합·시민단체를 지적한 것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묻자, 송 의원은 "특정 단체나 특정 기관을 얘기하는 그런 측면은 아니다라고 본다"라고 해명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인 것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명확히 해야 한다"며 "여·야 간 정치가 이렇게 서로 강경하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반국가 세력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에서 '반국가 단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상 간첩이라는 의미"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한 간첩과 차별화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지난 2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한국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을 북한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라며 "왜곡된 역사 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종전선언 합창', '가짜 평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 유튜브 시청을 끊으라"고 직격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연설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해 힘써야 할 대통령이 극우적 발언을 일삼으며 '대결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국민들이 반국가 세력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말인가',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의 검찰총장이었다는 말인가' 등의 비판도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특정 직위에 있었던 분이나 또는 특정 정당에 있었던 인사들에 대해 그렇게 지칭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대한민국 원내 제1당인 야당을 대상으로 반국가 단체라고 말했을 리는 없다"라며 "다만 지난 정부에서 친북·종북에 가까운 일부 사람들을 제대로 솎아내지 못한 점을 지적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었겠는가"라고 짐작했다.
진행자가 '정부에 몸 담고 있던 사람들을 지적한 게 아니라면 노동조합·시민단체를 지적한 것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묻자, 송 의원은 "특정 단체나 특정 기관을 얘기하는 그런 측면은 아니다라고 본다"라고 해명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국가 안보에 대한 걱정인 것이지, 지난 정부를 간첩 세력으로 보는 게 아니라고 명확히 해야 한다"며 "여·야 간 정치가 이렇게 서로 강경하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반국가 세력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에서 '반국가 단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상 간첩이라는 의미"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대해)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한 간첩과 차별화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지난 2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한국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을 북한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라며 "왜곡된 역사 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종전선언 합창', '가짜 평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우적 인식에 우려를 표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 유튜브 시청을 끊으라"고 직격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연설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해 힘써야 할 대통령이 극우적 발언을 일삼으며 '대결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국민들이 반국가 세력을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말인가',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의 검찰총장이었다는 말인가' 등의 비판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