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어떻게? · 오염수 ‘마시겠다’ · 대구 ‘공-경’ 충돌

■ 윤석열 대통령, 프랑스 일정

지난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프랑스·베트남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인 21일 세계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어젠다 '파리 이니셔티브'를 국제 사회에 제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4차 경쟁 PT'에 직접 현장 영어 연설에 나서는 등,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힘을 쏟았다.

■ 이재명 '불체포권리 포기' 여진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스스로 선언한 데 대해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밝힌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절대 반대다. 불체포 특권이 없으면 입법부가 어떻게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것인가"라며 "불체포특권 포기하자는 사람은 투항주의자로, 입법부 견제 역할을 포기하자는 항복 문서에 서명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는데 문제는 실천 의지"라며 "야당 모든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 '검사 공천 없다' 강조한 김기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통령실의 내년 총선 검사 공천설'에 대해 "검사 공천은 없을 것이다. 검사 왕국이 없다고 장담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결과적으로 검사 공천이 없도록 만들어 내겠다. 그래야 총선을 이길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용산 뜻도 똑같다. 검사 공천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명확히 말씀드린다"라며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당연한 생각이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故양회동 열사 영결식

2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씨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양씨는 노동절이었던 지난달 1일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고, 다음날인 2일 끝내 숨졌다.

영결식에는 정치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대표, 나도원 노동당 대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강성희 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했다.
 

[06-22 (목)]

■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촉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제안'을 거론하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아직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민주당이 혁신안을 두고 부산을 떨고 있다"라며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말했지만, 뼈는커녕 손톱이라도 깎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이라도 만나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약하자"고 덧붙였다.

■ '우기면 오염수 사라지냐'… 강릉 찾은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강릉 주문진 수산물 시장을 찾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표는 강릉에서 정부 여당을 겨냥해 "일본 오염수가 실제 방류될 경우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어거지(억지)를 쓸 게 아니라 실제 생길 수 있을 문제에 대해서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안전에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속이고, 반대 의견을 억압한다고 문제가 사라지겠는가"라고 인사말을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열린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 법제화' 토론회에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대해 "비정규직에 맞춰 정규직 임금을 끌어내리자는 하향 평준화의 생각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 '오염수 마실 수 있다'… 복지부 장관도 참가

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가 음용 기준을 충족하면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으로부터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가 기준에 맞으면 먹겠다고 했는데, 마실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이날 회의에서 같은 취지의 질문을 받고 "국무총리, 복지부 장관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06-23 (금)]

■ "돌팔이 약장수"… 국힘, 이재명 '오염수 장외투쟁' 직격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오염수 장외투쟁'을 두고 "돌팔이 약장수가 전국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검증되지 않은 약을 판매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맹폭했다.

아울러 윤재옥 원내대표도 "수산업 종사자 생계가 파탄 위기에 몰리고 국민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데도 민주당과 괴담 선동꾼들의 공포 마케팅은 멈춤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서울 송파구 가락동 수산시장을 현장 방문해 가락시장 내 수산물로 저녁 식사를 하는 일정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 현장최고회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강원도 주문진 수산물 시장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장외투쟁' 행보를 보인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3일 강원도 강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지금 해야 할 일은 교육 현장의 혼란과 불안을 하루빨리 수습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위협 정치가 판을 칠수록 국민 불안·불신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광온 원내대표는 "창밖으로 바다가 보인다. 우리는 참으로 아름다운 청정 바다를 갖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가 동해안에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대구경찰 압색 사태

대구경찰청이 23일 홍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7일 대구 퀴어문화축제에서 도로 점용 여부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경찰청 측이 충돌한 이후 6일 만에 발생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 압수수색이 벌어진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 단체 응원 아래 적법한 대구시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강압적으로 억압하더니, 공무원들 상대로 보복수사까지 한다"라며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앞서 대구 참여연대는 지난 2월 22일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