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발표
2022년 경상수지 298.3억달러 흑자…전년比 554억달러 감소
對美 전년比 222.5억달러 증가…對中 전년比 311.9억달러 줄어
對日 177.8억달러 적자…對EU 70.4억달러 흑자
對동남아 802.3억달러 흑자…對중동 880.5억달러 적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은 22일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보고서에서 작년 우리나의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달러 흑자로 2021년(+852억3000만달러)대비 554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677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455억4000만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확대됐다. 상품수지가 승용차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수지 및 본원소득수지도 각각 운송수입 및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됐다.
경상수지 677억9000만달러 흑자는 역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품수지도 563억8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2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지만 2005년(-33.0억달러) 이후 최소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화물운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운송수입이 증가해 운송수지가 역대 1위에 해당하는 33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137억9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투자소득수지가 역대 1위인 133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77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년(+234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상품수지가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와 원자재 등 수입 증가로 적자 전환하였으며 서비스 및 본원소득수지는 각각 운송지급 증가 및 배당수입 감소로 악화됐다.
경상수지는 77억8000만달러 적자는 2001년 7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첫 적자다. 상품수지는 전년 155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100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이 증가한 탓이다. 서비스수지도 5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입이 늘어나면서 운송지급이 증가한 탓이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49억5000만달러 흑자 대비 흑자폭이 줄었다. 배당수입이 감소한 탓이다.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는 177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년(-222.0억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상품수지가 화공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며 적자폭이 축소되고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수지 등이 개선됐다.
EU에 대한 경상수지는 70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년(-6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본원소득수지가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됐다.
동남아에 대한 경상수지는 802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년(+1023억6000만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원자재 수입 증가 및 배당수입 감소로 상품수지 및 본원소득 수지 흑자폭이 축소됐다.
중동에 대한 경상수지는 880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년(-479억8000만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2013년 908억40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상품수지가 악화됐다.
중남미에 대한 경상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년(-3억6000만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 감소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지역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제공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부채)는 180.0억달러로 미국, 동남아 등으로부터의 투자가 줄면서 전년(220억6000만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미국(41억8000만달러→9억8000만달러), 동남아(54억6000만달러→30억1000만달러), 중국(15억6000만달러→7억7000만달러), 일본(38억2000만달러→30억8000만달러) 등에서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2022년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자산)는 456억4000만달러로 미국 및 EU 등에 대한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전년(784억5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해외주식투자(685억3000만달러→406.0억달러)는 미국(542억7000만달러→344억8000만달러), EU(79.0억달러→4억6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해외채권투자(99억2000만달러→50억4000만달러)는 EU(19억6000만달러→8억1000만달러),미국(60억9000만달러→54억7000만달러) 등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동남아(-1억8000만달러→-15억3000만달러), 일본(9억7000만달러→-3억5000만달러) 등은 감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부채)는 202억5000만달러로 EU, 동남아 등으로부터의 채권투자 등을 중심으로 전년(590억9000만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국내주식투자(-149억6000만달러→-47억5000만달러)는 미국(-52.0억달러→40억1000만달러)으로부터의 투자가 증가하며 감소폭이 축소됐다. 국내채권투자(740억5000만달러→250.0억달러)는 동남아(208억6000만달러→36.0억달러), EU(167억6000만달러→68억1000만달러) 등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기타투자 자산은 2022년 38억2000만달러로 전년(267억2000만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미국(89억3000만달러→18억5000만달러)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중국(35억2000만달러→-83억9000만달러), EU(35억7000만달러→-14억1000만달러) 등은 감소로 전환됐다.
기타투자 부채는 2022년 184억7000만달러로 전년(263억2000만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미국(24.0억달러→52억8000만달러), EU(2억5000만달러→23억4000만달러) 등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중국(19.0억달러→-76억5000만달러)이 큰 폭을 감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