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커뮤니티, ‘수능의 공정이 이미 무너졌다’ 등 혼란스러운 모습
사교육비 증가는 수험생들의 의·치·한·약·수 선호 때문이라 설명하기도
유상범 “尹 ‘킬러문항 배제’ 지시, 사교육 치중 사회에 변화 가져올 것”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지난 2022년 11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수능 대박 기원 법회에 참석한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으로 촉발된 교육계의 혼란에 대해 수험생 커뮤니티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혹시 의대 준비하는가", "올해 수능 공정성은 이미 망가졌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오후 4시께 가입자수 100만여명의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의 최근 추천 게시글 50개를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수능 발언' 이후 이규민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사퇴까지 정국에 대한 게시글이 40여 개로 파악됐다.
해당 커뮤니티의 추천 게시물은 이용자들의 추천수와 댓글 수 등을 토대로 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게시물들의 제목을 살펴보면 ▲"현재 논의되는 수능 개혁안 반대 집회를 꾸려보려고 한다" ▲"올해 수능 공정성은 이미 망가졌다" ▲"혼란스러워도 몰입하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다.
아울러 ▲이준석 "강사는 고소득자라고 공격? 막무가내 악마화 바보짓" ▲[인터뷰] 이규민 평가원장 "감사 소식 듣고 사퇴 결심 .. 압력은 없었다" ▲국민의힘 "윤 대통령, '조국 사태' 수사한 대입 전문가" 등 이용자들이 공유한 기사들이 추천 게시물로 등재돼 있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가입회원수가 23만여명인 수험생 커뮤니티 '포만한'의 최근 베스트 게시글 20개 중에서도 ▲"[속보]윤석열대통령 수능 수학 개편안 논의중" ▲"수능 국어의 본질이 암기인가?" ▲"그립습니다…. 장관님….." 등, 현 정국을 시사하는 제목의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카페에서 활동 중인 한 이용자는 이날 "(당정이 주장하는) 사교육비 증가는 학원 탓이 아니고 '의·치·한·약·수'(의과대학, 치의과대학, 한의대학, 약학대학, 수의과대학)를 가고 싶은 수험생들의 마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원수 300만여명의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수능날 만점시험지를 휘날리자) 베스트 게시물에는 자신이 97~98학번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수능 5개월 전에 미리 쉬운 수능을 공표한 것은 오히려 고마운 일"이라며 "나 때는 별 이야기도 없이 평균 60점이 올라갈 정도로 쉽게 수능을 내버린 적도 있다"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해당 발언은 '불수능'으로 평가받던 19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응시자 전체 평균점수 약 180점)에 비해, 199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균이 약 41점가량 높아져 221.8점을 기록했던 상황을 짚은 것으로 관측된다.
2024학년도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로 촉발된 교육계의 혼란에 대해,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적어도 사교육에 치중하는 어떤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는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일 오후 4시께 가입자수 100만여명의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의 최근 추천 게시글 50개를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수능 발언' 이후 이규민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사퇴까지 정국에 대한 게시글이 40여 개로 파악됐다.
해당 커뮤니티의 추천 게시물은 이용자들의 추천수와 댓글 수 등을 토대로 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게시물들의 제목을 살펴보면 ▲"현재 논의되는 수능 개혁안 반대 집회를 꾸려보려고 한다" ▲"올해 수능 공정성은 이미 망가졌다" ▲"혼란스러워도 몰입하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다.
아울러 ▲이준석 "강사는 고소득자라고 공격? 막무가내 악마화 바보짓" ▲[인터뷰] 이규민 평가원장 "감사 소식 듣고 사퇴 결심 .. 압력은 없었다" ▲국민의힘 "윤 대통령, '조국 사태' 수사한 대입 전문가" 등 이용자들이 공유한 기사들이 추천 게시물로 등재돼 있기도 했다.
◆…20일 오후 4시께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의 추천 게시글. [사진 = '오르비' 홈페이지 갈무리]
한 이용자는 지난 16일 해당 커뮤니티에 "윤석열 (대통령) 혹시 의대 준비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대통령이)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수험생들 방해하려고 일부러 수능을 언급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는데, 해당 게시물도 추천 게시글에 등재됐다.
같은 날 오후 가입회원수가 23만여명인 수험생 커뮤니티 '포만한'의 최근 베스트 게시글 20개 중에서도 ▲"[속보]윤석열대통령 수능 수학 개편안 논의중" ▲"수능 국어의 본질이 암기인가?" ▲"그립습니다…. 장관님….." 등, 현 정국을 시사하는 제목의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카페에서 활동 중인 한 이용자는 이날 "(당정이 주장하는) 사교육비 증가는 학원 탓이 아니고 '의·치·한·약·수'(의과대학, 치의과대학, 한의대학, 약학대학, 수의과대학)를 가고 싶은 수험생들의 마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원수 300만여명의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수능날 만점시험지를 휘날리자) 베스트 게시물에는 자신이 97~98학번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수능 5개월 전에 미리 쉬운 수능을 공표한 것은 오히려 고마운 일"이라며 "나 때는 별 이야기도 없이 평균 60점이 올라갈 정도로 쉽게 수능을 내버린 적도 있다"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해당 발언은 '불수능'으로 평가받던 19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응시자 전체 평균점수 약 180점)에 비해, 199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균이 약 41점가량 높아져 221.8점을 기록했던 상황을 짚은 것으로 관측된다.
2024학년도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로 촉발된 교육계의 혼란에 대해,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적어도 사교육에 치중하는 어떤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는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