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석열 정부 1년 ‘자화자찬’… “사실에 입각한 합리적 국정”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출범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실사구시에 입각한 합리적 국정"을 해왔다며 '포용·통합의 정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대표의 협치·공감·책임의식이 결여된 '내로남불 연설'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걱정된다고 반발했다.

■ 김기현 "국민 섬기는 정치 계속하겠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동안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는 막을 내렸다"라며 "당정은 모든 국민을 섬기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여러 장면에서 결정적 변화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라며 "국제 고립을 자초하는 '혼밥 외교'는 끝이 났고,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이 기업과 함께 국제사회를 누비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후 일자리를 만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한 상황을 짚으며 "(대통령이) 지금도 해외에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정권에 대해 "케케묵은 운동권식 이념이 아닌 실사구시에 입각한 합리적 국정"을 하고 있다며 "여당은 결정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희망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꾸짖어 달라"

김 대표는 이어 "정말 답답한 것이 있다.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에 가로막혀 국회가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들이 정부·여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매섭게 꾸짖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생을 살피고 각종 변화와 개혁을 위한 입법을 거대 야당이 일일이 가로막고 있다"라며 "정권교체를 선택한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반드시 성과와 변화로 보답하겠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자신들이 여당일 때에는 처리하지 않던 법안을 이번 정부에 들어 일방 강행 처리하고 있다"라며 "그것이 옳다면 왜 그때 추진하지 않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국민 요구 수준에 맞지 않게 부족한 것이 많다. 국민 마음에 들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거대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이 꾸짖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