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 논란 차단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 개혁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며 김은혜 홍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전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한 발언을 보완 설명했다.
김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자칫 수능이 변별력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홍보수석은 이어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지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밝혔음을 전해드린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주호 부총리의 업무보고와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전해지면서 올해 수능부터 '물수능'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수험생들의 동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