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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알, 군사 블로거들과의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용병단체들이 7월 1일 이전까지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라는 국방부의 명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 바그너 그룹 설립자이자 가장 강력한 용병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같은 자들이 자신들을 지휘할 수 없다며 반복적인 비난을 퍼부어 왔으며 정부와의 용병 계약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푸틴은 소위 민간 군사회사들이 모두 계약에 서명하기를 원한다며 그들의 활동을 합법화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푸틴은 "현재 국가와 계약도 없고 국방부와도 계약이 없기 때문에 용병 전사들을 위한 사회적 보장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약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것도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계약체결을 강요하는 이유는 무모하지만 효과적인 독불장군으로 간주되는 바그너와 프르고진을 국방부의 종속적인 위치에 놓음으로써 지휘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프리고진은 군대로부터 군사 장비와 탄약을 지급받는 몇 달 동안 해온 자신의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을 구축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심스러운 것은 푸틴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바그너 그룹의 창시자인 프리고진이 진짜 창시자일까 하는 점이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러시아 학자들조차 이에 대해 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푸틴이 국방부 편을 들고 나섰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프리고진이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지휘하는 군사들이 우크라이나군과 싸울 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다며 군 수뇌부의 형편없는 지도력과 전술, 탄약 보급문제까지 강력한 비난을 퍼부어 왔다.
바그너 용병들은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서 가장 효과적인 러시아 전사라는 사실을 입증했지만,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전쟁에서 그가 이탈하려 한다면 반역행위로 처벌할 수도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정규군 내에서 그러한 그룹의 전투 잠재력과 효과적 전투 수행을 위해 "군사 과제에 대한 통일된 접근법'을 통해 모든 군사조직의 통합을 위한 단계로 7월 1일까지 게약에 서명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국방부 즈베즈다 TV 채널에 따르면 13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개의 자원봉사 여단과 4개의 민간인 부대가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은 다음 주에는 더 많은 민간인 부대와 자원부대가 서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체첸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의 사명으로 알려진 체첸 특수부대의 야크마트 그룹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동원령을 내릴 것인지와 관련, 푸틴은 민간 용병 그룹과의 계약이 순조롭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