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신고가 경신하며 상승세... '볼뉴머' 해외 진출 기대감

14일 주가 3만1900원 기록하며 52주 신고가 경신

국내 초음파 리프팅 장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고주파 리프팅 장비 '볼뉴머' 내년 해외 진출 확대 

영업이익률 50% 안팎 유지하며 높은 수익성 시현

최대주주 베인캐피탈의 미용산업 투자 성과 주목

클래시스는 지난 2007년 1월 설립되어 미용의료기기 제조 및 화장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피부 탄력을 높이는 리프팅 장비 '슈링크', '슈링크 유니버스' 등 초음파 리프팅 장비(HIFU)다.

클래시스는 슈링크 계열 장비를 누적 4800대 이상 판매해 국내 HIFU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전국 초음파 리프팅 시술 의원 5500개 중 3000여개 병의원이 슈링크 계열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슈링크 시술 환자는 연간 110만명이며 글로벌 포함 시 연간 330만명으로 추정된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국내 출시된 고주파 리프팅 레이저 장비 '볼뉴머'를 오는 2024년부터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등에 공급하여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클래시스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기간 미용 산업이 불황을 겪는 와중에도 매분기 영업이익률이 50% 안팎을 유지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여왔다. 클래시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1%에 달한다.

  클래시스 최대주주는 미국의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다.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4월 4일 6700억원을 들여 창업주 정성재씨 외 3인의 지분 60.84%를 매입했다. 현재 창업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13%다.

베인캐피탈은 과거 미용 관련 기업 인수 및 매각을 통한 차익으로 조 단위의 큰 돈을 벌어들인 바 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6년 화장품 기업 카버코리아를 4300억원에 사들였고 이듬해 유니레버에 1조9000억원에 팔았다. 또한 2017년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조사인 휴젤을 9300억원에 인수했고 2021년 GS그룹에 1조7000억원에 매각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베인캐피탈 인수 당시 1조4640억원에서 1년 2개월이 지난 현재 2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