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4.3조원 늘며 1년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기업대출 7.8조원↑…역대 세 번째 큰 폭
대기업대출 3.4조원 증가…역대 두 번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4조2000억원 늘었다. 4월 2조3000억원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주택구입자금 수요 지속, 전세자금대출 둔화세 약화 등으로 확대됐다(+2조8000억원→+4조3000억원). 2021년 10월(+4조7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규모다.
그간 감소세를 이어온 기타대출도 계절적 요인 등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5000억원→-200억원).
5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늘며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역대 5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속보치(2009년 6월) 작성 이후 세 번째로 큰 수치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기업대출(+3조1000억원→+3조4000억원)은 기업 운전자금 수요, 회사채 상환 목적의 자금수요 등으로 상당폭 늘었다. 역대 5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속보치(2009년 6월)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치다. 역대 최대치는 2022년 5월 4조3000억원 증가다.
중소기업대출(+4조4000억원→+4조4000억원)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회사채는 계절요인 등으로 발행이 줄어든 반면 만기도래 규모는 늘어나면서 순상환 규모가 확대됐다. CP·단기사채는 일부 공기업을 중심으로 큰 폭 순상환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