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9일 장중 3만6200원 기록해 신고가 경신
한앤컴퍼니, 1조원 투입해 루트로닉 인수 추진
루트로닉, 상장폐지 후 한앤컴퍼니 완전자회사로 편입 예정
루트로닉이 9일 국내 증시에서 10% 이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1조원을 들여 루트로닉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루트로닉 주가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0시 39분 기준 현재 전일 대비 13.84% 상승한 3만62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앤컴퍼니가 이날 제시한 공개매수가격인 3만6700원 근처까지 상승했다.
루트로닉은 피부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치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분야 대상으로 미용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9%에 달한다.
루트로닉은 이날 황해령 대표이사와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1889억원을 들여 주당 3만6700원에 루트로닉 주식 514만6304주(지분율 19.33%)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한앤컴퍼니는 이날 주식양수도계약과 함께 공개매수도 진행한다. 루트로닉 보통주 2093만256주를 7681억원을 들여 주당 3만6700원에 매수한다.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 지분율은 공개매수 후 96.99%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 측은 "루트로닉에 대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통해 비상장사화하고 완전자회사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서 공개매수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