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지난 5일 우크라이나는 폭파돼 엄청난 인재와 함께 환경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으며 크림반도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카호프카 댐의 붕괴에 대해 러시아의 '반인륜적 전쟁 범죄행위'라고 비난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서방언론도 일방적인 러시아 때리기에 가세했다.
특히 이 댐은 유럽 최대 핵발전소인 자포리즈히아(자포리자) 댐에 예비전력과 냉각수를 공급하는 핵심적 인프라로 예비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기거나 냉각수 공급이 중단될 경우 미증유의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 빠졌다.
언론과 정치권의 일방적 우크라이나 편들기에도 불구하고 군사전문가와 분석가들은 댐의 폭파 주범이 우크라이나라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댐 폭파로 러시아가 얻을 이익이 거의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워싱턴포스트는 6일, 지난해 9월 26일 발생한 노드 스트림(러시아산 가스를 유럽 국가로 운송하는) 파이프라인 폭파사건도 우크라이나가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했다.
내용을 보면 파이프라인 파괴 3개월 전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6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전문 잠수부 팀을 구성해 해저 네트워크를 폭파하려는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군 수뇌부에 보고된 문서를 입수했다.
계획서는 우크라이나 고위인사가 처음 유럽 정보국에 제공했고, 유럽 정보국은 2022년 6월 CIA(미 중앙정보국)에 공유됐으며 CIA는 정보의 민감성과 외교적 파장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도 알렸다.
가스관이 폭파된 후 독일 수사국은 가짜 여권을 사용한 6명이 지난해 9월 항해용 요트를 빌려 파이프라인을 공격한 폭발물을 적재한 사실과 함께 선박 대여에는 폴란드인이 이용되었으며 공작조 중 적어도 1명이 우크라이나 현직 군인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그러나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회의까지 열었던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연합은 물론 서방언론들은 무차별적 러시아 때리기에 나서며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러시아가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철회하고 추가 제재를 막기 위해 에너지 수송을 통제하려는 음모라고 뒤집어씌웠다.
지난 6일에는 흑해 곡물 협정 연장에 중요한 의제였던 러시아의 암모니아 수출 파이프라인이 누군가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번 역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자작극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흑해 곡물 협상 재연장 조건으로 암모니아 수송관의 운송 재개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것이 러시아라는 점이 파괴의 범인지 누구인지를 짐작하게 한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젤렌스키는 이번 카호프카 댐 폭파의 화살이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다시 서방을 향해 러시아 징벌을 주장하며 쇼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8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가 국제 금융 블백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보고 싶다"라며 "글로벌 금융 안보를 보호하고 기존 제재체제의 허점을 막기 위안 유일한 선택"이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6월 차기 세계금융감시기구(FATF) 총회에서 국제적 검토가 필요한 국가로 격하시켜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FATF는 이미 지난 2월 러시아에 대해 "국제협력과 상호 존중에 대한 약속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세르지이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방관은 "러시아의 블랙리스트 등재는 경제적 고립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러시아를 북한, 이란, 미얀마와 같은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쟁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손 치더라도 조폭의 조직원처럼 갈수록 도를 넘는 우크라이나의 범죄행태는 더는 지지받거나 옹호의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이제는 귀를 기울일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