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만1400원 기록하며 52주 신고가 경신
외국인 및 국민연금 지분율 연초대비 증가세
美IRA·폴란드K2수출 관련 수혜로 외형성장 전망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불도저.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가 5일 국내 증시에서 1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회사가 올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비롯해, 현대로템의 폴란드 K2수출 2차 공급 계약 시 방산엔진 수출 확대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시 4분 기준 현재 전날 대비 12.83% 오른 1만1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1만14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는 작년 9월 30일 기록한 저점 4255원 대비 165.1%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해당 기간 이 회사 주식을 각각 2694억원, 114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초 11.98%에서 현재 20.14%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국민연금공단이 갖고 있는 지분도 8.36%에서 10.05%로 늘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1049억원) 대비 45% 증가했으며,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를 28% 웃도는 수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매출 지역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각 지역별 매출 비중은 신흥·한국지역 55.8%, 북미·유럽지역 35.3%, 중국지역 8.9%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영향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 등으로 북미 및 신흥지역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800여대 이상에 이르는 2차 공급분의 계약을 추진함에 따라 향후 HD현대인프라코어의 방산엔진 수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