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5%, 1%p↓…내년 총선서 '야당 다수 당선' 49%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주보다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조사에서 1%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월 30일~6월 1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0.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5월 4주차)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36%→35%)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55%→57%)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를 40%로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 조사에서도 외교는 42%을 기록해 여전히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뒤이어 '노조 대응'(6%), '결단력/추진력/뚝심', '일본 관계 개선', '국방/안보'(이상 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9%), '경제/민생/물가', '독단적/일방적', '일본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석 달째 긍·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가 최상위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 무당층 27%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36%→35%)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31%→32%)했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설문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며 "성향 보수층의 68%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도 여당 승리(35%)보다는 야당 승리(50%) 쪽으로 쏠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9%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2%에 그쳤으며 29%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쪽으로 우세한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석 달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법무부장관 11%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각각 2%를 기록했다. 4%는 그 외 인물,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347명)에서는 한동훈 25%, 그다음은 홍준표 9%, 오세훈 7% 등으로 분산됐다(의견 유보 45%).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17명)에서는 이재명이 54%를 차지해, 이낙연(4%)과 큰 차이를 보였다(의견 유보 32%).

이 같은 조사결과는 선다형이 아닌 자유응답으로 자유응답의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