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월 금리인상 기조 전환 전 8월초 랠리

경제학자 알렉스 크뤼거(Alex Krüger)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강세 추세로 전환되며 강력한 랠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가상화폐 거래자이기도 한 크뤼거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그간 강행해 온 금리 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왔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강세로 전환, 올 한해를 힘차게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12월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은 전환기를 맞겠지만, 시장은 연준의 이러한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빠르면 8월부터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은 역사상 가장 빠르고 공격적인 주기적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여력의 90%가 사라졌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더 오래 머물게 할 동력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현 미국과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기조를 변경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고 이에 따라 8월 초에 이를 선도하기 위한 강세시장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즉 현재 경제는 빠르게 추락하고 인플레이션도 떨어지는 상황이 이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FRB는 지나치게 금리를 급격하고 높게 인상한 오류로 인해 기조변경은 불가피하며 각종 데이터가 바뀌는 시점에 맞춰 입장 선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크뤼거는 "인플레이션 흐름이 계속 굳어지면서 연준이 오는 12월 입장을 선회하지 않더라도 시장은 현재 거래되는 것보다 연말 더 높은 수준에서 끝날 것을 확신한다"라며 "금리 인상의 90%가 이미 끝난 마당에서는 여전히 좋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장환경 외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유자들이 장기간 매도에 나서지 않는 것도 대폭적인 상승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로 해석했다. 다만, 현 투자자들이 랠리에 맞춰 물량을 내놓으면서 3만 달러를 넘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기술분석 지표상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하는 헤드 앤 숄더 패턴이 형성되지 않으면 3만 달러 선을 넘어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며 "바닥에서는 모두의 경계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가격을 더 높이 밀어 올리기가 어려웠지만 3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강력한 상승이 나타나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2만6천 달러대로 다시 떨어지면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트를 보면 부정적으로 2만6천 달러대로 다시 진입하면 스톱런에서 상당한 규모의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