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빠진 교역조건 전년比 0.5%↓…25개월째 ‘악화’

교역조건이 25개월째 악화됐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큰 폭으로 내리며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86을 기록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3.86개를 수입할 수 있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3.2%)이 수입가격(-12.8%)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했다. 25개월 연속 내렸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1.0% 상승했다.

4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3.2% 내린 116.57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6.0% 내린 118.32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9% 내린 120.22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3.5% 내린 145.50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4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3.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3.7% 떨어진 97.76을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