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6%, '잘못하고 있다' 55%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1%
정당 호감도, 2월 초 대비 민주당·정의당 비호감 소폭 증가, 국민의힘 불변
"제21대 총선 전후 대비 20~40대 민주당 호감 낙폭 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모습을 지켜본 뒤 나로우주센터의 연구진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소폭 하락해 3주째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3~25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9.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4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 조사에서 '외교' 응답은 37%을 기록한 데 이어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그 다음 '경제/민생'(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노조 대응',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를 34%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서민 정책/복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석 달째 긍·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사진=한국갤럽]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32%→36%)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33%→31%)했다.
5월 초부터 양당은 1~3%포인트 격차를 유지하다 이번 5월 4주차 조사에서 5%포인트로 격차가 발생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정당별 호감 여부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에는 '호감' 33%, '비호감' 58%로 답했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호감 30%, 비호감 60%, 정의당은 호감 19%, 비호감 6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월 초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비호감이 각각 3%포인트 늘었고, 국민의힘은 변함없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과 5월 '김남국 코인 의혹' 등을 겪었다"며 돈봉투 의혹과 가상 자산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제21대 총선 1년 전인 2019년 3월, 총선 후인 2020년 6월과 비교하면 20~40대에서 민주당 호감 낙폭이 크다. 국민의힘은 2019~2020년보다는 낫지만, 2022년 대선 직후보다는 못하다. 결국 제22대 총선을 1년 앞둔 현시점 20·30대에서의 양대 정당 호감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