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이 총재 ‘매파성’ 발언 강도 세진 상황... 추가 금리 인상 카드 남겨 놔"
李총재 "물가 등 데이터 봐야겠으나 절대로 (추가 금리 인상) 못한다는 생각 버려야"
증권가, 경제성장률 전망 더 떨어지면서 연내 금리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 속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를 이유로 3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인하 가능성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인철 경제평론가는 지난 25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매파성' 발언 강도가 세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준금리 발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과도하다"는 표현으로 일축하며 매파적 입장을 내놨다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아마 한은에서 금리 동결은 한 건 현재 3.5%도 충분히 물가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는 국제유가·환율 등 변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어느 하나라도 불안하다면 한 번 정도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남겨놨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 총재는 "연말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내외로 수렴할 가능성은 지난달보다 더 명확해진 것 같다"면서도 "목표로 하는 2%로 내려갈 것이냐는 점에선 확신이 좀 줄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과도하다"고 밝혔는데, 이런 입장을 이번에도 반복했다. 금통위원 6명 모두 최종 금리를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견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물가 등 데이터를 봐야겠으나 절대로 (추가 금리 인상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나타냈으나 일각에서는 꺾이는 물가 때문이 아닌 경기 상황 때문에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출 부진 속에 올해 한국 성장률은 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는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데다, 세계 성장률 전망 평균(2.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이번 세 번의 금리 동결로 긴축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성장률 전망이 더 떨어지면서 한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보고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며 "이 총재가 3.75%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이는 말 그대로 가능성을 언급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가 한은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경기 하방 압력과 금융 불안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요구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연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3개월 연속 하락해 3.5%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권에서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미국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등 큰 타격이 없으나 한국은 구조적 침체 국면에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여 물가가 목표(2%)보다 다소 높더라도 금리는 충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 앞으로는 금리를 내릴 일만 남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인철 경제평론가는 지난 25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매파성' 발언 강도가 세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준금리 발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과도하다"는 표현으로 일축하며 매파적 입장을 내놨다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아마 한은에서 금리 동결은 한 건 현재 3.5%도 충분히 물가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는 국제유가·환율 등 변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어느 하나라도 불안하다면 한 번 정도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남겨놨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 총재는 "연말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내외로 수렴할 가능성은 지난달보다 더 명확해진 것 같다"면서도 "목표로 하는 2%로 내려갈 것이냐는 점에선 확신이 좀 줄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과도하다"고 밝혔는데, 이런 입장을 이번에도 반복했다. 금통위원 6명 모두 최종 금리를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견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물가 등 데이터를 봐야겠으나 절대로 (추가 금리 인상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나타냈으나 일각에서는 꺾이는 물가 때문이 아닌 경기 상황 때문에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출 부진 속에 올해 한국 성장률은 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는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데다, 세계 성장률 전망 평균(2.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이번 세 번의 금리 동결로 긴축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성장률 전망이 더 떨어지면서 한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보고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며 "이 총재가 3.75%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이는 말 그대로 가능성을 언급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가 한은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경기 하방 압력과 금융 불안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요구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연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3개월 연속 하락해 3.5%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권에서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미국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등 큰 타격이 없으나 한국은 구조적 침체 국면에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여 물가가 목표(2%)보다 다소 높더라도 금리는 충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 앞으로는 금리를 내릴 일만 남았다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