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규 “尹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전광훈식 정치”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있어 윤석열 정부의 대응에 대해 "국민 불안감을 묻어둔 채 '정부를 믿으라'라며 몰아붙이는 것이 전광훈식 정치와 뭐가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신 대표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에게 몰아붙이기만 하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 신앙 강요다. 정부를 믿기만 하면 오염수가 저절로 처리수로 바뀌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국민 건강권에 관해 중대한 영향을 가진 사안"이라며 "과학의 영역인 만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을 받고, 그 결과를 제시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능의 위험성이 1%라도 있다면 신중히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할 텐데, 정부는 정당한 비판까지도 거짓ᆞ선동이라 몰아붙이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라면 마땅히 국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與 의원들, 日오염수 문제에 갑작스레 태도 바꿔… 후안무치"

신인규 대표는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시기에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 정부에 들어서 태도를 바꾸고 침묵하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신 대표는 "국민의힘 주호영ᆞ이만희ᆞ임이자의원 등은 지난 2021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강경한 비판을 쏟아냈다"며 "그랬던 이들이 왜 갑자기 현 정부의 태도에는 침묵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국민의힘 의원 55명이 지난 2021년 6월 29일 본회의에 상정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규탄 및 오염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촉구 결의안(대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의 행보를 지적한 것이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그때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니 무조건 반대이고, 지금은 여당이니 무조건 찬성인가"라며 "해당 의원들이 정부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과학적 판단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면, 오염수에 관해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진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2021년 보여준 행보에서 그 핵심이 드러난다"면서 "공직자라면 한국 국민의 건강을 일본의 국익보다 중시했던 과거 태도가 더욱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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