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KBS·MBC 등 공영방송에 “민주당 꼭두각시”… 편향성 지적
한국기자협회 토론회 “현 정부, 언론을 통제 대상ᆞ나팔수로 인식”
고민정 “국힘 당직자가 방심위 회의에… 정부ᆞ여당 언론장악 개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공질서 확립과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여당이 KBSᆞMBC 등 공영방송에 대해 "편향적 보도와 의도적 정보 조작을 통해 국민들을 선동하려는 일부 언론들의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연일 맹폭하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 정부ᆞ여당이 언론을 통제 대상이나 나팔수로 보는 후진적 언론관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최주호 부대변인은 24일 오전 논평을 통해 "KBS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뉴스9>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불법집회를 편들기 위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뒤, 이를 지적당하자 '화면 바꿔치기'로 무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 당시 경찰은 백브리핑을 통해 노조의 구체적 불법 사례를 들고 집회시위법 위반으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발표했다"면서 "그런데 KBS <뉴스9> 본방송에서는 해당 사실에 대해 경찰이 구체적 혐의 없이 집시법 위반을 주장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의 이런 편향적 보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김의철 KBS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독단으로 취임한 인사"라며 "편향적인 보도와 의도적인 정보 조작을 통해 국민의 눈ᆞ귀를 가리고 선동하려는 일부 언론들의 행태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측은 앞서 지난 3일에도 강사빈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KBSᆞMBC 시사프로그램 패널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공영방송은 민주당 꼭두각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현재 공영방송은 그야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지난 2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겨냥해 "좌파 카르텔에 점령당한 공영방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는 현 정부의 언론관에 대해 "현 정부는 언론을 통제 대상이나 나팔수로 보는 듯하다"면서 "정부의 이러한 퇴행적 언론관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 정부ᆞ여당이 언론을 통제 대상이나 나팔수로 보는 후진적 언론관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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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영방송 때리기'… "민주당 꼭두각시" 주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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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 당시 경찰은 백브리핑을 통해 노조의 구체적 불법 사례를 들고 집회시위법 위반으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발표했다"면서 "그런데 KBS <뉴스9> 본방송에서는 해당 사실에 대해 경찰이 구체적 혐의 없이 집시법 위반을 주장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의 이런 편향적 보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김의철 KBS 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독단으로 취임한 인사"라며 "편향적인 보도와 의도적인 정보 조작을 통해 국민의 눈ᆞ귀를 가리고 선동하려는 일부 언론들의 행태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측은 앞서 지난 3일에도 강사빈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KBSᆞMBC 시사프로그램 패널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공영방송은 민주당 꼭두각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현재 공영방송은 그야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지난 2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겨냥해 "좌파 카르텔에 점령당한 공영방송"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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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 토론회 "현 정부, 언론을 나팔수로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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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한국기자협회 유튜브 갈무리]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윤석열 정부와 언론, 그 1년을 평가한다' 토론회에서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진영논리가 언론에 지나치게 적용되면서 지난 1년간 (언론의) 모든 부분에서 확연한 후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현 정부가 언론을 통제 대상이나 나팔수로 보는 퇴행적 언론관을 바꾸지 않으면, 언론 민주주의 후퇴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가 명백히 민주주의 언론 규범을 어겼을 때는 보수ᆞ진보가 함께 언론 자유를 수호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줘야 정부가 절제할 것"이라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어떤 언론은 언론 탄압을 부추기는 극우 지지층 행동을 그대로 옮겨서 확산하는 중"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ᆞ여당이 방송 장악을 통해 여론을 주무르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놓고 압박하는 중"이라며 "국민의힘 당직자가 방심위 전체회의에 수 차례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방심위는 방송 내용의 공공성 및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관으로 정치적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이라며 "특정 정당 당직자가 방심위 회의에 참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공영방송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방심위를 압박해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 프로그램은 폐지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패널은 축출하는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현 정부가 언론을 통제 대상이나 나팔수로 보는 퇴행적 언론관을 바꾸지 않으면, 언론 민주주의 후퇴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가 명백히 민주주의 언론 규범을 어겼을 때는 보수ᆞ진보가 함께 언론 자유를 수호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줘야 정부가 절제할 것"이라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어떤 언론은 언론 탄압을 부추기는 극우 지지층 행동을 그대로 옮겨서 확산하는 중"이라고 꼬집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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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여당 인사가 방심위 회의에 참석… 목불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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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ᆞ여당이 방송 장악을 통해 여론을 주무르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놓고 압박하는 중"이라며 "국민의힘 당직자가 방심위 전체회의에 수 차례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방심위는 방송 내용의 공공성 및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관으로 정치적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이라며 "특정 정당 당직자가 방심위 회의에 참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공영방송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방심위를 압박해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 프로그램은 폐지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패널은 축출하는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