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동부건설우, 4800억원 규모 해외공사 수주 소식에 '급등'

동부건설과 동부건설우 주가가 2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동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3.15% 오른 8830원, 동부건설우는 29.19% 오른 3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 동부건설이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4858억원 규모의 도로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와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건설 및 도로확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동부건설은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 일대에 연장 14.645km의 4차선 도로를 6차선 또는 8차선으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를 건설한다.

이 사업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협조융자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 지원을 위해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 정부에 장기간 저금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계약 금액은 약 4858억원으로 동부건설 지난해 연결 매출의 33.25% 규모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며 착공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사도급계약서에서 규정하는 조건 등에 따라 공사 기간 및 계약 금액 등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