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존재하는 한 대북 제재 철저하게 이행"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위협 용납할 수 없다"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주요 7개국(G7) 정상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된 G7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 성명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핵 비확산 없이는 달성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G7 정상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및 그 외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포기라는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등 불안정을 조성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G7은 또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아래서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전하고 철저하게 이행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7은 "그 어떤 나라도 핵무기 실험을 위한 폭발이나 기타 핵 폭발을 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이날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핵 군축과 관련한 성명도 발표했다. 성명은 핵 보유국의 투명한 군축 노력과 핵실험 중단 등 공동 비전 실현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을 촉구했다.
또 유엔 차원에서 핵무기 또는 기타 핵폭발 장치에 사용하기 위한 '무기용 핵분열 물질 생산 금지조약(FMCT)'의 협상을 즉각 시작할 것을 촉구하면서 모든 국가가 핵무기 경쟁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G7 은 "우크라이나 침략과 관련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우리의 입장을 재차 표명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