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생·손보사 당기순이익 총 4조7500억원... 전년比 27.9% 증가
일각에선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 실적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금융당국, 뒤늦게 새 회계기준 가이드라인 마련하기로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올해 1분기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생명보험사들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2분기에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20여개 주요 생·손보사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총 4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100억원) 대비 27.9% 증가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대 손보사들의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조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1조8781억원을 기록한 5대 생보사(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들의 당기순이익보다 2134억원 더 많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보험업계에서 순이익 규모는 자산규모가 큰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크다고 인식됐으나 2021년부터 역전됐다. 2021년 손보사 당기순이익이 생보사를 넘어선 이후 2022년에도 손보사가 생보사에 앞선 것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801억원으로 손보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뒤를 이어 DB손보 4060억원, 메리츠화재 4047억원, 현대해상 3336억원, KB손보 264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1분기 순이익 7948억원을 기록하며 1위가 됐다. 이어 교보생명 4492억원, 한화생명 3569억원, 동양생명 1565억원, 신한라이프 1406억원 등의 순이었다.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 성장 배경에는 IFRS17에서의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개선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요 보험사들의 1분기 CSM은 이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한화생명은 3월 말 CSM이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CSM도 각각 11조3000억원,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5.2%, 1.2% 확대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FRS17 핵심인 CSM은 미래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산정하는 만큼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IFRS17에선 보험사가 수익성 지표인 CSM을 산출할 때 손해율, 유지율 등 주요 변수를 자율적으로 예상해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회사별로 CSM을 산출했고 당기순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실적 허수' 논란이 나온 것이다.
보험사들의 회계기준 변경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뒤늦게 새 회계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결국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가 산출한 CSM이 적정한지 검토하고, CSM 산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에 대해 수시 검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생명보험사들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2분기에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20여개 주요 생·손보사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총 4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100억원) 대비 27.9% 증가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대 손보사들의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조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1조8781억원을 기록한 5대 생보사(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들의 당기순이익보다 2134억원 더 많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보험업계에서 순이익 규모는 자산규모가 큰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크다고 인식됐으나 2021년부터 역전됐다. 2021년 손보사 당기순이익이 생보사를 넘어선 이후 2022년에도 손보사가 생보사에 앞선 것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801억원으로 손보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뒤를 이어 DB손보 4060억원, 메리츠화재 4047억원, 현대해상 3336억원, KB손보 264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1분기 순이익 7948억원을 기록하며 1위가 됐다. 이어 교보생명 4492억원, 한화생명 3569억원, 동양생명 1565억원, 신한라이프 1406억원 등의 순이었다.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 성장 배경에는 IFRS17에서의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개선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요 보험사들의 1분기 CSM은 이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한화생명은 3월 말 CSM이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CSM도 각각 11조3000억원,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5.2%, 1.2% 확대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FRS17 핵심인 CSM은 미래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산정하는 만큼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IFRS17에선 보험사가 수익성 지표인 CSM을 산출할 때 손해율, 유지율 등 주요 변수를 자율적으로 예상해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회사별로 CSM을 산출했고 당기순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실적 허수' 논란이 나온 것이다.
보험사들의 회계기준 변경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뒤늦게 새 회계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결국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가 산출한 CSM이 적정한지 검토하고, CSM 산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에 대해 수시 검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