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美 부채해결 위해 '금리 인하 불가피 '비트코인 UP'

미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를 붕괴시키고 비트코인과 금 가격을 급등시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500억 달러(602조46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피델리티(Fidelity ) 거시경제 전문가 주리엔 티머( Jurrien Timmer)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회하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새로운 강세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금과 비트코인은 올해 사실상 모든 금융 자산을 능가하는 수익을 내고 있다"라며 "미국 정부가 부채를 더 쉽게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하는 경제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이 가시화된다면 달러 가치에 타격을 가하는 것과 함께 금과 같은 귀금속이나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하는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가 막대한 국채 채권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서두른다면 연준의 자율성은 훼손되겠지만 그러한 시나리오는 달러 약세와 함께 실질 금리도 억제되는 효과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장점을 간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는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주요 2가지 동인으로 금의 사촌격인 비트코인 또 유사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말로 "역사적으로 국가 부채 부담이 과도해지면 부채를 평가절하하거나 명목 GDP(국내총생산) 상승을 통해 초과 상승 전략을 써왔음을 통해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940년대는 그런 점에서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시장보다 낮은 금리 정책은 증가하는 부채비용(이자 비용)으로 떨어진 소비력을 유지하려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다시 한번 손쉬운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

그는 "어쩌면 이것이 금과 비트코인을 말하는 것일 수 있다"라며 "정책과 관련, 이미 역사적으로 '적당히 제한적'인 태도이지만 인플레이션은 이미 후퇴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중심축 이동이 가까이에 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