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453억원, 영업이익 461억원
모바일 게임 성장·마케팅비 감소로 영업익 증가
신작 소셜카지노 게임 '펀타스틱 슬롯' 예고
더블유게임즈가 지난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과 마케팅비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0.53% 상승한 4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2월 9일 기록한 고점 5만1200원에서 한 달여 만에 3만9750원까지 내렸다가 이후 약 20% 상승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4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26억원) 대비 8.1%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3억원으로 지난해(1499억원)보다 3.1% 감소했다.
각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137억원) 대비 3.5% 증가한 1177억원을 기록했다. 웹 게임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362억원) 대비 23.8%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75.9%에서 81.0%로 5.1%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회사의 주력 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의 매출은 각각 961억원,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0.2% 감소에 그쳤으나, 기타 게임 매출은 19.4% 줄어든 5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마케팅비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1073억원) 대비 7.5% 감소한 992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신규 콘텐츠인 '드림타운'(Dream Town)과 '더블유패스'(DoubleU Pass)의 업데이트를 통해 2분기 매출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드림타운은 자신만의 마을을 꾸미는 하우징 콘텐츠로 지난달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에 도입되었다. 더블유패스는 게임 재화를 단계별로 획득할 수 있는 '시즌 패스'의 일종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아이게이밍'(iGaming), '스킬 게임(Skill Game)'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이게이밍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부문에서 스웨덴 업체 '슈퍼네이션'의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기업간거래(B2B) 부문에서는 슬롯 게임 콘텐츠 38개에 대한 인증을 완료 후 18개 추가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킬 게임은 최근 페이팔로부터 온라인 결제 서비스 '브레인트리'(BrainTree) 사용 승인을 획득해 게임 론칭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날 신작 소셜카지노 게임 '펀타스틱 슬롯'(Funtastic Slots)의 인게임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펀타스틱 슬롯은 콜렉션과 리그, 미션 패스 등 캐주얼 콘텐츠들을 앞세워 기존 소셜카지노 게임과의 차별점을 확보한 게임이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연말까지 주가가 공모가 6만5000원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무상증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5년 상반기 말까지 자사주를 활용한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가 구체화되지 않는 경우 보유 중인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소셜카지노 게임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게임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M&A 추진 등 투자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