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전월대비로는 0.4% 오르며 시장전망치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대비 5.5%, 전월대비 0.4% 상승하여 예상치(5.5%, 0.4%)와 같았다.
물가 둔화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는 확산됐다. 4월 CPI가 발표된 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79%에서 87%로 상승했다. 반면 25bp 인상 확률은 21%에서 13%로 하락했다.
다만 물가 상승세 둔화가 연내 금리 인하를 보장하진 않는다는 경고도 나온다. 서비스 물가 둔화는 여전히 더디고 하반기에는 상품물가 기저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한화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물가가 금리 인하를 기대할 만한 수준으로 낮아지는 시기는 빨라야 4분기일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금리인하를 논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긴 했지만 이것이 금리를 그렇게까지 끌어내릴 만한 점이었는지는 의문"이라며 "작년 말부터 파월 의장이 지속적으로 언급해 오던 재화 인플레 둔화, 주거비의 주택 가격에 대한 래깅효과, 여전히 잡히지 않는 서비스 인플레가 그대로 시현되고 있는 정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