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의혹’ 초반에는 이준석·한동훈으로 쟁점 흐리기”
“김남국 소유 추정되는 클립지갑 또 발견돼… 野 ‘남국손절’ 나선 이유”
檢, 김남국 영장 두 번 신청에 법원 모두 기각… 통상 발부율 90%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 = 김웅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가상화폐(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남국 의원이 스스로 공개하지 않았던 클립지갑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야당이 '남국손절'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맹폭을 퍼부었다.
한편 검찰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두 번 기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 "김남국, 초반에는 이준석·한동훈으로 쟁점 흐려"
김웅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신 김남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대한민국을 달군 '김남국 신드롬'에 대해 뒤늦게 정리해 봤다"라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이 돌연 '남국손절'로 나선 이유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가능성이 농후한 김남국 소유 추정의 코인지갑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가 지난 5일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에 대해 보도하자 김 의원은 다음날 이준석ᆞ한동훈을 언급하며 쟁점 흐리기를 시도했지만 이 전략은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대중의 관심은 김남국 의원의 투자자금 출처이지 이준석ᆞ한동훈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코인 보유 논란이 '한동훈 검찰'의 공작이라고 주장하려고 했으나 이 사건은 검찰 작품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금융정보분석원(FIU)가 김남국의 코인 거래를 '이상 거래'로 판단하고 검찰에 통보했기에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김남국, '위믹스' 이전에도 코인으로 큰 수익 가능성"
김웅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60억어치 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위믹스 코인' 보유 이전에도 다른 가상화폐를 통해 큰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주장한 가상화폐 구입자금이 LG디스플레이 주식 매매대금이라는 해명에도 의혹이 제기된다"며 그 이유에 대해 "그의 해명은 자신의 재산등록 내용과 불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약 9억 8천만원이 생겼고 이를 가상화폐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밝힌 뒤 "그런데 김 의원은 보유주식을 판 9억 6천만원의 예금이 있다고 재산을 등록했다. 그의 해명대로라면 주식을 판 대금 9억 8천만원으로 9억 8천만원어치 위믹스도 사고, 예금 9억 6천만원도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황에 대해서 김남국 의원이 거래내역만 공개하면 바로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그가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운 뒤 "추정해 보자면 그가 위믹스 이전에도 다른 가상화폐를 사서 큰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으로 위믹스도 사고 예금도 넣어 놓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 "野, '남국 수호'에서 '남국 손절'로 바뀐 이유는…"
김웅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이후 '남국 수호'에서 '남국 손절'로 스탠스를 바꿨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이거 누구 겁니까'라고 물어봤던 클립 지갑이 또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디지털애셋'과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라는 매체에서 조선일보가 최초 보도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85만여개' 클립지갑에 이어, 조선에서 보도하지 않은 '위믹스 41만여개'가 입금됐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LG디스플레이 주식 매매대금 9억8천만원으로 위믹스 85만여개를 샀다는 주장을 했는데, 그렇다면 그 이전에 구입한 위믹스 41만여개의 자금은 어디서 나왔는지 설명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거 누구 지갑입니까. 업비트 상장 이전부터 위믹스에 '몰빵'하다니, 어떻게 이런 투자를…"이라며 놀라움을 밝힌 '코인 지갑'에 대해 언급한 뒤 "김남국 의원은 왜 다른 코인 지갑들은 모두 공개하면서 이 지갑을 언급하지 않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변창호씨는 현재 해당 지갑이 '위믹스 지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해당 지갑은 위믹스 코인이 업비트 상장 이전 1개당 1500원 하던 시절에 위믹스를 최초 보유했는데, 위믹스는 두 달 이후 1개당 3만원으로 20배가량 상승했다. 내부정보를 활용했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지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까지 '남국 수호'에 나섰다가 그 이후 '남국 손절'로 스탠스를 바꾼 것은 아마 이 지갑의 존재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 檢, '김남국 영장' 두 차례 기각
한편 검찰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지난해 10월~11월 서울남부지법에 김 의원의 업비트 코인 지갑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거액의 코인 보유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를 의심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영장을 내주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발부율이 90% 안팎에 달하는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기각당하면서 검찰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코인 보유 논란'에 대해 "저는 일체의 불법ᆞ위법을 전혀 하지 않았고, 모든 거래를 실명 인증된 계좌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왜곡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에 야당에 진상조사단 구성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민주당이 10일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에 대한 자체조사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나선다고 밝히자, 김 의원은 "제 제안을 받아들여주신 당의 결정에 감사한다. 진상조사단에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당으로부터 받은 가상화폐 매각 권고에 대해서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한편 검찰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두 번 기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 "김남국, 초반에는 이준석·한동훈으로 쟁점 흐려"
김웅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신 김남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대한민국을 달군 '김남국 신드롬'에 대해 뒤늦게 정리해 봤다"라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이 돌연 '남국손절'로 나선 이유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가능성이 농후한 김남국 소유 추정의 코인지갑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가 지난 5일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에 대해 보도하자 김 의원은 다음날 이준석ᆞ한동훈을 언급하며 쟁점 흐리기를 시도했지만 이 전략은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대중의 관심은 김남국 의원의 투자자금 출처이지 이준석ᆞ한동훈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코인 보유 논란이 '한동훈 검찰'의 공작이라고 주장하려고 했으나 이 사건은 검찰 작품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금융정보분석원(FIU)가 김남국의 코인 거래를 '이상 거래'로 판단하고 검찰에 통보했기에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김남국, '위믹스' 이전에도 코인으로 큰 수익 가능성"
김웅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60억어치 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위믹스 코인' 보유 이전에도 다른 가상화폐를 통해 큰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주장한 가상화폐 구입자금이 LG디스플레이 주식 매매대금이라는 해명에도 의혹이 제기된다"며 그 이유에 대해 "그의 해명은 자신의 재산등록 내용과 불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약 9억 8천만원이 생겼고 이를 가상화폐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밝힌 뒤 "그런데 김 의원은 보유주식을 판 9억 6천만원의 예금이 있다고 재산을 등록했다. 그의 해명대로라면 주식을 판 대금 9억 8천만원으로 9억 8천만원어치 위믹스도 사고, 예금 9억 6천만원도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황에 대해서 김남국 의원이 거래내역만 공개하면 바로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그가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운 뒤 "추정해 보자면 그가 위믹스 이전에도 다른 가상화폐를 사서 큰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으로 위믹스도 사고 예금도 넣어 놓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 "野, '남국 수호'에서 '남국 손절'로 바뀐 이유는…"
김웅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이후 '남국 수호'에서 '남국 손절'로 스탠스를 바꿨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이거 누구 겁니까'라고 물어봤던 클립 지갑이 또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디지털애셋'과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라는 매체에서 조선일보가 최초 보도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85만여개' 클립지갑에 이어, 조선에서 보도하지 않은 '위믹스 41만여개'가 입금됐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LG디스플레이 주식 매매대금 9억8천만원으로 위믹스 85만여개를 샀다는 주장을 했는데, 그렇다면 그 이전에 구입한 위믹스 41만여개의 자금은 어디서 나왔는지 설명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거 누구 지갑입니까. 업비트 상장 이전부터 위믹스에 '몰빵'하다니, 어떻게 이런 투자를…"이라며 놀라움을 밝힌 '코인 지갑'에 대해 언급한 뒤 "김남국 의원은 왜 다른 코인 지갑들은 모두 공개하면서 이 지갑을 언급하지 않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변창호씨는 현재 해당 지갑이 '위믹스 지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해당 지갑은 위믹스 코인이 업비트 상장 이전 1개당 1500원 하던 시절에 위믹스를 최초 보유했는데, 위믹스는 두 달 이후 1개당 3만원으로 20배가량 상승했다. 내부정보를 활용했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지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까지 '남국 수호'에 나섰다가 그 이후 '남국 손절'로 스탠스를 바꾼 것은 아마 이 지갑의 존재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검찰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지난해 10월~11월 서울남부지법에 김 의원의 업비트 코인 지갑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거액의 코인 보유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를 의심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영장을 내주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발부율이 90% 안팎에 달하는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기각당하면서 검찰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코인 보유 논란'에 대해 "저는 일체의 불법ᆞ위법을 전혀 하지 않았고, 모든 거래를 실명 인증된 계좌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그럼에도 왜곡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에 야당에 진상조사단 구성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민주당이 10일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에 대한 자체조사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나선다고 밝히자, 김 의원은 "제 제안을 받아들여주신 당의 결정에 감사한다. 진상조사단에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당으로부터 받은 가상화폐 매각 권고에 대해서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