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1당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 대표, 대화의 상대”
“외교 안보 중심축 ‘한미동맹’ 기반으로 하겠다는 기본 방향은 잘 잡아”
“3대 개혁 노동, 교육, 연금…하나도 안 되고 있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월 1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야당과 언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협치를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한테 웃고 부드럽게 하듯이 국회에 또 언론에 그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범 1년을 앞두고 아직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저도 이재명 대표 비판 많이 하고 문제 많고 당장 민주당 대표 그만둬야 할 사람"이라며 "재판받는데 당대표 하고 있으면 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때문에 지금 망하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때문에 먹고 산다"며 "아무리 그래도 출범 1년이 됐는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인 문제는 검찰과 법원이 할 문제고, 어쨌든 민주당이라는 제1당의 당원들과 국민들이 뽑은 당 대표니까 대화의 상대"라며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 당연히 만나야 하고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도 만날 수도 있다"며 "이번에 미국 상하원 연설할 때 기립 박수를 수십 번을 받고 환대를 하고 분위기 좋게 하는 걸 보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우리 대한민국 국회에서 저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떠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정부의 1년 성과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유 전 의원은 "여러 가지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은 잘한 것"이라며 "또 우리 국가안보, 외교 안보의 중심축을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겠다는 기본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개혁을 하겠다 하고 3대 개혁 노동, 교육, 연금이 지금 하나도 안 되고 있다"며 "심지어 정부에서 어떤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개혁의 내용도 안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임기 5년이 진짜 중요한 문제가 저출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5년을 이렇게 보내버리면 우리나라는 이미 늦었지만 더 심각한 인구 위기로 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 의원은 "그런 점들이 굉장히 아쉽고 민생경제는 너무 안 좋고 국민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원하는데 그런 게 없다"며 "외교 안보도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것은 좋은데 특히 한일관계에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해치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서해라는 좁은 바다를 놓고 중국과 앞으로 어떻게든 이웃으로 살아가야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과의 외교 관계, 경제 문제에 중국과 계속 무역 투자해야 한다"며 "중국을 외교의 한 축으로 대중 외교의 공간을 계속 확보하는 것은 우리나라 국익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