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정부에 대중 제재 동참 요구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1%대 약세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미국의 대중 메모리 제재 동참 요구가 이들 기업에 주가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한국 정부에 중국이 자국 회사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반도체 판매를 확대하지 못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이달 마이크론 심사에 들어가면서 표면적으로는 안보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업계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따른 맞대응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영건 연구원은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중 메모리 제재에 동참하기를 요구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상기 조치에 따라 양사의 컨퍼런스 콜에서 업황과 설비 투자에 대한 전망 또한 보수적 기조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1분기 메모리향 장비투자는 예상대로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고 신규 수주 또한 감소했다"며 "하반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요 가시성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상태"라면서 "향후 주가는 수요 전망보다는 보수적 공급 기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해 업종 비중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7% 하락한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2% 하락한 8만8100원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