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할인점 턴어라운드 기대감 '↑'... 충성고객 집중에 수익성 개선

현재 할인점 부문은 부진하나 지난해부터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과 유료 멤버십 출시 등에 집중한 이마트의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의 올해 할인점 턴어라운드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40% 내린 9만8800원에 거래중이다.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해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유료 멤버십 출시로 충성고객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7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7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11%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와 반대로 연결 자회사들이 선방하고 있으나 본업이 부진한 점이 아쉽다는 점도 언급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수익 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영업마진(GPM)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며 "SSG.COM 총거래액(GMV)은 6% 역성장하겠으나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G마켓 역시 GMV 소폭 역성장과 영업적자 축소가 기대된다"면서 "SCK컴퍼니는 1분기까지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겠으나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할인점 턴어라운드 주목, 규제 완화는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별도 기준 GPM은 지난해 내내 상승했다"면서 "객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경쟁 완화 수혜까지 누렸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GPM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지급 수수료 등 판관비가 늘어나며 별도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부진하다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증익 전환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올해도 GPM이 개선되고 판관비 역시 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증익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