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임원진, 이달 초 장내매도로 보유 지분 처분
에코프로 60만7604원, 에코프로비엠 28만5995원에 매도
연초부터 급등세를 이어 나가며 개미(개인투자자)의 희망으로 불렸던 에코프로그룹주가 최근 형성한 고점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그룹 임원진의 주식 매도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약 6% 상승한 6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0.68% 상승한 29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형성한 고점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1일 기록한 고점 82만원 대비 주가가 20% 이상 빠졌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10일 형성한 고점 31만5500원에서 6% 가량 하락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기간 에코프로그룹 임원진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고점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7일 자사의 박재하 전무가 에코프로주식 1924주(0.01%)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는 지난 13일에 이루어졌으며 처분 단가는 60만7604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는 허태경 에코프로에이피 대표가 에코프로비엠 1만1220주를 주당 28만5995원에 팔아치웠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12일에는 김명선 에코프로에이치엔 사외이사가 에코프로비엠 500주를 매도했다.
한편 주가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으로 밝혀졌다. 에코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8억원, 646억원어치를 쌍끌이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기관이 1601억원, 기타법인이 647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이 기간 개인은 에코프로 2611억원, 에코프로비엠 180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