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작년 실손보험 1.53조원 적자…손해율은 개선

생보사 600억원 흑자…손보사 1조5900억원 적자

생보사 손해율 84.7%…손보사 104.8%

보유계약 3565만건…보험료수익(매출액) 13조2000억원

지난해 실손의료보험은 1조5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101.3%로 전년 113.1% 대비 11.8%포인트(p)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2022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서 작년 보험손익(보험료수익–발생손해액–실제사업비)은 △1조5300억원으로 적자이나 전년(△2조8600억원)보다 1조3300억원 개선됐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회사는 2021년 1700억원 적자에서 600억원 흑자로 전환돼 2300억원 개선됐다. 손해보험회사는 2조6900억원 적자에서 1조5900억원 적자로 1조1000억원 좋아졌다.

경과손해율(발생손해액/보험료수익)은 101.3%로 전년 113.1% 대비 11.8%p 감소했다. 생보사는 2021년 94.0%에서 2022년 84.7%로 9.3%p 떨어졌고 손보사는 117.2%에서 104.8%로 12.4%p 감소했다.

사업비율(실제사업비/보험료수익)은 10.3%로 전년 11.4%와 비교해 1.1%p 줄었다.

2022년말 보유계약은 3565만건으로 전년말 3550만건보다 15만건(+0.4%)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보험료수익(매출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전년 11조6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13.3%)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2년에도 실손 적자가 지속 중이나 발생손해액에 비해 보험료수익이 더 크게 증가하여 보험손익 및 손해율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며 "향후에도 손해율 악화요인 등을 분석·관리하여 실손보험이 국민의 사적 안전망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