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증가·가격인상 기대 제조업 업황BSI 전월比 7p↑…비제조업1p↑

3월 全산업 업황BSI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 및 제품가격 인상 기대 등이 반영됨에 따라 전월대비 3p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3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3월 업황BSI는 제조업이 전월대비 7p 상승한 70을, 비제조업도 전월대비 1p 오른 74로 조사됐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3월 제조업 업황BSI는 반도체 설비 투자 수요 증가로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이 증가하며 전자·영상·통신장비(+9p)·기타 기계장비(+13p), 철강제품 가격 상승 및 전방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1차금속(+1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p 상승한 70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7p, 중소기업 6p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3p), 내수기업(+9p) 모두 올랐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24.3%로 가장 높고 내수부진 14.4%, 원자재 가격상승 13.0%, 수출부진 9.8% 순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2.7%p 오른 반면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상승, 수출부진 비중은 각각 0.2%p, 1.2%p, 2.1%p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건설공사 진행률 증가 및 토목공사 등의 신규수주 증가로 건설업(+8p)·부동산업(+6p), 봄철 따뜻한 날씨로 골프장 방문객 증가 등 여가활동 수요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14p)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p 상승한 74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18.6%로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 14.7%, 내수부진 13.5%, 원자재 가격상승 9.3%로 그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상승은 전월대비 1.2%p 오른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상승은 각각 0.2%p, 0.3%p, 1.2%p 내렸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1p 하락한 91.5를 기록했다. ESI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89.8로 전월에 비해 1.0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