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칩스앤미디어, 약 5% 상승한 2만4650원에 거래
유진투자증권 "AI 동영상 분석 시장 확대로 최대 수혜 기대"
목표주가, 3만2000원... 기존 2만4000원 대비 34% '↑'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 칩스앤미디어가 27일 국내 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시장이 동영상 중심으로 확대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칩스앤미디어는 이날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약 5% 상승한 2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1월 3일 단기 저점인 1만3500원과 비교해 83% 뛰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칩의 동영상 기술을 설계해 반도체 칩 제조사에 라이선스 형태로 공급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 퀄컴, NXP 등이며 작년 기준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에 달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IP 개발에도 힘 쓰고 있다. 이 회사 슈퍼 레졸루션(SR) IP는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해상도가 낮은 영상을 높은 해상도로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지난 2020년 첫 매출을 기록, 2021년, 2022년에도 라이선스를 공급했다.
◆…슈퍼 레졸루션(SR) 기술. [출처=칩스앤미디어]
이에 인공지능(AI) 시장이 동영상 분석 중심으로 확대될 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어진 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생성 AI 시장이 기존 챗GPT 시대의 문자 데이터 중심에서 동영상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영상 분석 및 생성 AI시대 도래 시 비디오 IP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회사는 AI관련 서버 NPU, 엣지 NPU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어 AI 관련 라이선스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34% 높이고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