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숏 스퀴즈 발생으로 가격 급등 상황 도래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미국 은행의 위기가 가라앉지 아노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숏 스퀴즈가 발생, 비트코인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자 리얼 비전(Real Vision) 최고경영자인 라울 팔(Raoul Pal)은 비트코고인에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빠르게 해당 자산을 매수(숏 커버링)함에 따라 가격이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하도록 촉발하는 상황)가 발생함에 따라 1년 이내에 5만 달러(6470만 원) 돌파가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5만 달러는 현재 가격보다 거의 9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숏 스퀴즈는 자산 가격이 상승 추세에서 하락 추세로 잘못 반전되었다는 신호가 나타날 때 발생하며 가격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숏 매도자는 자산을 되사야 한다. 이러한 강제적인 매수는 가격 상승을 더욱 가팔라지게 한다.

숏 스퀴로 인한 물량 부족이 순환되면서 점점 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뛰어들고 관심이 커짐에 따라 유효한 자산 범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증가한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지속적인 숏 스퀴즈를 유발,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거세지게 된다.

특히 개인들이 기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잃고 대안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경제적 혼란의 시기 디지털 자산이 제공하는 다양한 장점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됨으로써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반인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급증은 가격의 급등을 불러왔던 2013년 당시와 유사하다고 진단한다. 이에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를 비트코인이 선도한다는 것이다.

라울 팔은 2018년 1월 1만9천 달러(2450만 원)에서 1년 이상 이어지는 약세로 인해 84%가 넘게 하락한 3천 달러(387만 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 많은 지지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는 2개의 차트를 제시하며 2025년까지 15만 달러(1억9335만 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