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데브시스터즈, 약 19% 상승한 5만2400원 기록
게임주 주가 동반 상승세... 국내 게임의 중국 판호 발급 영향
"판호 발급, 게임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 블루아카이브 성과 기대"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 발급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를 비롯한 게임사들이 21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판호 발급이 향후 국내 게임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약 19% 상승한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넥슨게임즈(15%), 넷마블(8%), 티쓰리(5%) 등 게임주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외국산 게임 27종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산 게임이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판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가운데 국산 게임 5종에 대해 판호 발급이 이루어졌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IP 모바일 게임' △넥슨게임즈의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클럽오디션' 등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중국의 판호 발급이 국내 게임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18년 판호 규제 이후 본격적인 발급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게임주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진했던 게임주 주가는 중국 외자판호가 발급되지 않는 점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었다고 판단하므로 현재 게임 섹터의 투자 매력도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호 발급에 따른 기대감이 향후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아직 판호를 받지 못한 게임주들을 포함, 게임주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출처=중국 국가신문출판서, 다올투자증권]
일각에서는 금번 판호 발급에 성공한 게임 가운데 향후 블루아카이브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애니메이션IP와 서브컬쳐가 결합된 게임으로 중국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업체 또한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도 넥슨게임즈와 넷마블 실적에 각각 기여중인 '블루아카이브', '일곱개의 대죄: Grand Cross' 등이 포함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지역 퍼블리싱은 서브컬처 게임 명가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맡아, 흥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루아카이브는 서브컬쳐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매출 순위 1위를 찍은 대작으로, 일본 퍼블리싱을 담당한 요스타의 중국 자회사가 퍼블리싱을 담당한다"며 "이번 판호 발급의 가장 큰 수혜주는 넥슨게임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루아카이브. 사진=넥슨게임즈,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