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 24% 상승한 2만3200원에 마감
지난주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이후 주가 45% 오름세
오는 주총서 반도체 신사업 진출 논의... 업계 전문가 영입도 성사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전문 기업 HPSP가 20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영향으로 이 회사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HPSP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약 24% 상승한 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권리락 당일인 지난 16일 이 회사 시초가는 1만6000원에 형성됐으며 현재 주가는 그로부터 약 45% 상승했다.
회사는 이달 초 소유주식 1주당 3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내용의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는 기존 2028만9750주에서 8115만9000주로 4배 증가하게 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HPSP는 고압수소어닐링 장비(GENI-SYS)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서 전세계 시스템반도체 및 메모리반도체 업체에 해당 제품을 납품 중이다. 모태는 풍산 자회사 PSMC(풍산마이크로텍)이며 지난 2017년 분사한 이후 사명을 변경했다.
공시에 의하면 회사는 반도체 신사업 진출을 논의할 방침이다.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및 전자재료 부품 및 화학재료 제조, 판매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어 해당 신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계 전문가 영입도 성사됐다. SK하이닉스, 한국다우케미칼 출신의 김근영 성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당사의 성장전략 및 신규사업 개발 등 중요한 경영활동을 지원하여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