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 20% 상승한 9만3600원 기록
지난해 영업실적 흑자전환 성공... 최근 210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이차전지 믹싱솔루션 전문기업 윤성에프앤씨가 20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다 올 들어 2100억원 규모 공급계약도 체결해 호재가 겹친 점이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윤성에프앤씨는 이날 오후 코스닥 시장에서 약 20% 상승한 9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9만7000원까지 급등해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윤성에프앤씨는 이차전지 믹싱 공정의 전 과정을 수주받아 공급하는 턴키(Turn-Key)업체다. 믹싱은 2차전지 전극공정 중 첫 단계에 해당하며 가루 형태의 활 물질을 슬러리 형태로 만들어주는 공정이다.
공시에 의하면 이 회사 지난해 영업(잠정)실적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매출 2103억원, 영업이익 321억원, 당기순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출액은 759억원, 영업손실은 46억원, 당기순손실은 29억원이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2021년 글로벌 선적대란에 따른 주요 고객사 납기 지연과 이차전지 특허 분쟁에 따른 고객사의 투자 지연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에는 2차전지 전방산업 호황 및 매출 증가로 인해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대규모 공급 계약도 두 차례 체결했다. 두 건 모두 이차전지 믹싱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이며 계약금을 모두 합하면 208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 업체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 4000L급 이차전지 믹싱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국내 경쟁사(2300L) 뿐만 아니라 일본산 믹서(1300L) 대비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